주택가나 농로 등에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차량털이범이 잇따라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3일 주차된 차의 창문을 부수거나 문을 따고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A(3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5일 오전 9시 50분쯤 경북 영천시 금호읍 포도밭 입구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조수석 창문을 깨고 들어가 현금 15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3월 초부터 최근까지 대구 수성구와 동구, 경북 경산, 영천 등을 돌며 30차례에 걸쳐 1천79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물품에는 승용차 2대와 오토바이 1대, 자전거 1대도 포함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농촌 주민들이 보통 차량 안에 차 열쇠를 두고 내리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 등에 탕진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대구 강북경찰서도 북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문이 열린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B(28)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6일 북구 동천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모(45) 씨의 차량에서 상품권과 현금 등 9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13차례에 걸쳐 7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게임중독에 가까웠던 B씨가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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