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장묘업과 관련한 일방통행식 사업 진행은 갈등만 일으킬 뿐입니다."
한국동물장례협회 조용환 회장은 "동물장묘업 사업자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동물장묘업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열린 마음으로 지자체나 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마음가짐으로 공약을 내놓듯이 주민들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찬찬히 설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다른 지역의 동물화장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직접 찾아가 꼼꼼히 살펴보고,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나 공청회도 열어야 한다"며 "선거 출마자 이상의 공을 들여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사업자의 철저한 사전 준비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여건이 되는지 따져보지도 않고 신규 사업자들이 마구잡이로 동물장묘업에 뛰어들다보니 지자체나 주민과의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것"이라며"만약 사업자가 '내 돈 들여 시설을 짓겠다는데 주민과 지자체가 막는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갈등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전문성 있는 반려동물장례지도사의 양성도 동물화장장을 둘러싼 마찰을 줄이는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동식 불법 동물화장장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제대로 된 가격체계도 없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동물화장장은 소비자들의 불신만 초래한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반려동물장례지도사 자격증 발급기관을 일원화해 발급기준을 강화하고 발급 이후에도 정기적인 지도감독을 해야 한다"면서 "이는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들도 '동물화장장장은 혐오시설이 아닌 편의시설'이라고 인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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