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27일 아사히글라스의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한 수사 마무리를 촉구하며 검찰청사 로비를 점거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소속 아사히글라스 해고자 11명은 이날 오후 1시쯤 대구지검 로비를 점거하고 박윤해 지검장과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아사히글라스 기소하라', '검찰은 직무유기', '3년 5개월째', '아사히 눈치보나?'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검찰이 아사히글라스 불법파견 사건을 두고 3년 5개월째 시간을 끌고 있다"며 "검찰이 왜 기소를 하지 않는지 답변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차헌호 아사히 비정규직지회장은 "검찰이 불법파견 사건을 재수사한 지 8개월째이고, 담당 검사가 수사를 끝낸 지 두달이 지났지만 사건 처리가 안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이날 오후 4시 40분쯤 면담 거부를 통보하고 로비 출입을 통제했고, 경찰은 오후 8시쯤 이들을 강제 연행했다.
한편 유리제조업체인 아사히글라스는 2015년 7월 하청업체 GTS(지티에스)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178명을 해고했다.
이에 대해 대구고용노동청 구미지청은 지난해 8월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해고자를 전원을 직접 고용하고 17억8천만원을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 사측은 이에 불복해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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