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 득점왕 결정? 중동 대량득점 릴레이…한국 배출 가능성은?

14일 기준 UAE 아시안컵 득점순위. 14일 기준 알모에즈 알리(카타르)가 5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알모에즈 알리는 1차전 레바논 전에서 1골을 넣어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2차전 북한 전에서 무려 4골을 넣어 팀의 6대0 승리를 만들었다. 이어 사르다르 아즈문(이란)과 엘도르 쇼무로도프(우즈베키스탄)가 3골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 축구
14일 기준 UAE 아시안컵 득점순위. 14일 기준 알모에즈 알리(카타르)가 5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알모에즈 알리는 1차전 레바논 전에서 1골을 넣어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2차전 북한 전에서 무려 4골을 넣어 팀의 6대0 승리를 만들었다. 이어 사르다르 아즈문(이란)과 엘도르 쇼무로도프(우즈베키스탄)가 3골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 축구

2019 아시안컵 득점왕이 조별예선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대량 득점 경기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조별예선에서는 이런 대량 득점이 수월한 반면, 단판승을 가리는 토너먼트에서는 짠물 수비에 한 골 차 승부나 0대0 등 무승부 후 승부차기가 이어질 수 있어 득점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조별예선 대량 득점 국가들의 득정왕 후보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력 강화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 '5골' 단독 1위

각 팀 조별예선 2차전이 진행중인 14일 기준 알모에즈 알리(카타르)가 5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알모에즈 알리는 1차전 레바논 전에서 1골을 넣어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2차전 북한 전에서 무려 4골을 넣어 팀의 6대0 승리를 만들었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 및 개최국 자동 출전을 앞두고 전력 강화에 국가적 차원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팀이다. 알모에즈 알리를 유력 득점왕 후보로 올리면서 새로운 중동 강호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어 사르다르 아즈문(이란)과 엘도르 쇼무로도프(우즈베키스탄)가 3골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2골은 많다. 메흐디 타레미(이란), 모하나드 알리(이라크), 수닐 체트리(인도), 우레이(중국), 유다바오(중국), 오사코 유야(중국), 파하드 알 무왈라드(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초반 불었던 중동 강세가 득점왕 구도에도 적용되는 모습이다.

◆득점왕 기록 인플레? 한국은 황의조 1골

아시안컵 득점왕 가운데 최다골은 1980년 최순호(한국)와 베타시 파리바(이란)가 함께 기록한 7골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같은 기록이 나오지 않고 있다. 2015년 대회 5골, 2011년 대회 5골(구자철)이고, 2007년 대회의 경우 4골 득점자 3명이 공동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조별예선에서 대승이 이어지면서 득점왕의 득점 기록 역시 최근에 비해 증가할 수 있다. 또는 조별예선에서는 득점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더라도, 토너먼트에서는 기존과 같은 짠물 득점 구도가 나올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조별예선 대량득점자들이 토너먼트 각국 득점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가령 카타르가 토너먼트에서 일찍 짐을 싸더라도, 알모에즈 알리가 득점왕이 될 수 있는 것.

이럴 경우 이미 조별예선 2경기를 진행했고, 여기서 단 2골(황의조 1골, 김민재 1골)만 기록한 한국은 득점왕 후보를 내지 못할 수 있다. 최근 합류한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는 3차전 중국 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보다 약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전에서 1골씩 밖에 넣지 못한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다득점을 올릴만한 경기력 회복을 할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은 아시안컵에서 모두 5명의 득점왕을 배출했다.

조윤옥 4골 (1960, 대한민국 우승)
최순호 7골 (1980, 준우승)
이태호 3골 (1988, 준우승)
이동국 6골 (2000, 3위)
구자철 5골 (2011,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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