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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정조준…'美농산물·희토류 위협' 전방위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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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 배송 착오 조사 압박…화웨이 압박에 응수 해석
美겨냥 '외국기업 블랙리스트' 선정 암시…희토류 카드 공개 압박
中 "미국산 농산물 수입 70% 줄어"…보하이만서 미사일 발사 시험

미·중 양국이 지난 1일을 기해 보복 관세를 본격적으로 부과하며 전면전에 돌입하자 중국이 미국을 정조준해 미국 대표 운송업체인 페덱스를 압박하고 희토류 카드마저 언급하며 전방위 파상 공세에 나섰다. 또한, 중국은 미국을 대놓고 겨냥한 '블랙리스트 기업' 제도까지 도입했다.

중국은 주요 '대미 공격카드' 중 하나로 평가되는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산 수입액이 70% 가까이 줄었다고 공개한 데 이어 무력시위 차원에서 보하이(渤海)만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까지 하는 등 대응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우정당국은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가 화웨이 화물의 목적지를 바꾸는 오류를 범하자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 강한 불만을 표명하며 전면 조사에 나섰다. 민간 운송업체의 배송 오류 사안에 대해 중국 당국이 대대적으로 동원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보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자국 기업의 권익을 침해한 외국기업에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을 겨냥한 것임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지침까지 공개했다. 즈류쉰 중국 상무부 안보 및 관제국장은 블랙리스트 지정 요건으로 중국 업체를 봉쇄하거나 부품 공급을 중단 또는 차별하는 외국 기업 및 조직, 개인을 지칭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중국 고위관리가 미국의 아킬레스건인 희토류의 수출을 제한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는 점이다.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여부에 대해 "중국에서 수출한 희토류로 만든 제품을 가지고 중국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을 정조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중국은 미·중 무역 분쟁으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 비중을 줄이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의 농산물로 대체될 수 있다고 자극했다. 한쥔(韓俊)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차관)은 최근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미국의 대중 농산물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줄어 62억 5천만 달러(약 7조3천95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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