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동안 문자는 기록과 의사소통의 매개체로 발전해왔다.
작가 조승형은 이에 상형문자에 다가감에 있어 그 뜻을 해석하기보다 원초적인 형상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면서 '문자 추상도'란 이름으로 작품을 구현해왔다.
조승형에게 문자는 글이 아닌 공간조형의 대상이며, 서예를 바탕으로 한 선과 점들이 모여 하나의 문양을 이루고 그 문양에 기원과 영혼을 불어넣고자 하는 게 '문자 추상도'인 셈이다.
채색을 바탕으로 쪽빛과 코발트빛을 섞고 옥색에 비취를 희석해 오방색을 화려하거나 사치스럽지 않게 입혀 소박한 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문자 추상도'는 보는 이에게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작가 조승형의 9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10전시실이며 기간은 9월 3일(화)부터 8일(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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