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코로나19 환자 20만명 돌파…이탈리아·스페인은 확산세 완화

5일만에 10만→20만…사망자도 5천명 넘어

미국 매사추세츠 주 첼름스퍼드에 있는 성모 마리아 성당의 주차장에서 1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마호니 신부가 차내에 있는 신자의 고해를 들은 뒤 기도하고 있다. 성당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종교 집회 금지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주차장에서 고백성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첼름스퍼드에 있는 성모 마리아 성당의 주차장에서 1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마호니 신부가 차내에 있는 신자의 고해를 들은 뒤 기도하고 있다. 성당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종교 집회 금지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주차장에서 고백성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 각 국의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감염자 증가가 두드러졌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확산세가 완화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오전 2시35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5천116명을 기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884명이 사망하고 확진자는 21만5천417명에 달해 전 세계 감염자(93만2천605명)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환자 수가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되기까지 5일밖에 걸리지 않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일 오후 2시 20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1만1천308명으로 집계했으며 사망자 수는 4만5천497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에 이어 이탈리아(11만574명)와 스페인(10만2천136명)이 그 뒤를 이었으며 중국(8만2천361명), 독일(7만6천544명), 프랑스(5만2천870명), 이란(4만7천593명), 영국(2만9천854명), 스위스(1만7천137명), 터키(1만5천679명) 순이었다.

캐나다의 누적 환자 수도 1만명에 육박하고 브라질 역시 하루 1천명 이상씩 늘어 확진자 수가 6천836명에 달하는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첫 감염자 발표 후 한 달 만에 확진자가 1천677명, 사망자가 157명으로 각각 늘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앞으로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고, 5만 명이 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스페인에서는 하루 만에 864명이 숨지면서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확진자 증가세의 하향추세는 일주일째 이어졌고 이탈리아의 최근 신규 확진자 곡선도 상승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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