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흑사병 원인 또 '마멋'(Marmot)일까?

'마멋'(Marmot).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어제인 5일 중국 내몽골 자치구 네이멍구에서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 혹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처럼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한국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목축업을 하는 주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당국은 현재 조기경보 4단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비교적 심각'(3급) 경보를 발령했고, 이를 올해 말까지 유지키로 했다.

림프절 흑사병은 감염된 포유류 동물이나 벼룩에 물려 발생하는 질병인데, 최근 수년간 포유류 동물이자 설치류인 '마멋'(Marmot, 마못, 머밋 등)을 먹고 흑사병에 걸린 환자가 잇따라 눈길을 끈다.

이번에 발생한 흑사병 환자도 마멋을 먹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불과 닷새 전인 1일 몽골에서는 불법으로 마멋을 사냥해 잡아먹은 현지 남성 2명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5월 1일 역시 몽골에서 마멋의 생고기 및 생간 등을 먹은 남녀가 흑사병으로 사망한 바 있다.

마멋은 신체 길이가 30cm에서 60cm정도 되는 꽤 큰 설치류이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북아메리카에 걸쳐 서식한다.

한편, 흑사병은 매년 꾸준히 중국과 몽골을 중심으로 수십명 이상 사망자를 내는 전염병이다. 흑사병의 종류는 3가지 정도 된다. 앞서 언급한 림프절 페스트와 패혈증성 페스트, 폐렴성 페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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