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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노조 "비상근무 지시해 놓고 본인은 골프"…홍준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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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 발생한 가운데 지난 15일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을 두고 공무원 노조가 강하게 비판했다.

18일 논평을 통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대구지역본부는 "전국이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해야 하는 때 공무원들에게는 비상근무를 지시해 놓고 본인은 골프를 치러 갔다"며 "상황과 직분을 망각하고 골프를 즐긴 홍 시장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논란 이후 홍 시장이 내놓은 해명 또한 지적했다. 지난 17일 홍 시장은 해당 논란에 대해 "공직자들의 주말은 비상근무 외에는 자유"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공노 대구지역본부는 "공직자들의 주말을 자유라고 생각한다면 직원들에게는 왜 비상근무를 지시하였느냐"고 꼬집으며 성명서를 제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구시 공무원들은 상황판단 회의를 통해 부서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홍 시장이 언론에 "비상근무를 지시한 적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 전공노는 "재난 관련 매뉴얼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잘 모른다고 하면 될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대구시 재난 대비 매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일이 없다"며 "호우경보가 발효되면 부단체장이 업무를 총괄하고 단체장은 부여된 역할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홍 시장의 골프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22조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이 발생한 경우, 자연재해나 대형 사건·사고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 등에는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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