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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데 조용하라고?"…응급실서 의료진 폭행한 6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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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에서 난동 부리는 60대 남성. 제주동부경찰서
지난달 26일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에서 난동 부리는 60대 남성. 제주동부경찰서

응급실을 찾은 한 60대 남성이 조용히 해달라는 의료진의 주의에 격분해 주먹을 휘둘러 경찰에 붙잡혀 구속 송치됐다.

2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을 찾아 "아프다"며 소리를 치며 소란을 피웠고, 이에 조용히해 달라고 주의를 주는 응급구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공공장소에서 난동을 부리며 폭행한 사건은 한 달 새 8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14일 오전 11시 30분쯤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는 쓰레기 무단 투기를 단속하는 자치경찰을 폭행한 바 있다.

또 A씨는 현수막 손괴와 카페 퇴거불응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결국 A씨는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한 카페에서 마감 시간이 넘도록 나가지 않고 버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후에도 A씨는 동부서 유치장에서 내부 기물을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부분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현재 모든 범죄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 목격자 탐문 및 주변 폐쇄회로(CC)TV 정밀 분석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며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주취 폭력배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구속 등 적극적인 수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에 대해 "도주 우려 등이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달 26일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에서 난동 부리는 60대 남성. 제주동부경찰서
지난달 26일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에서 난동 부리는 60대 남성. 제주동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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