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바다에 들어간 20대 남성이 소방·해경의 만류에도 나오길 거부하다 강제로 이동 조치됐다.
14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6분쯤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앞바다에서 20대 남성이 바다로 들어간 뒤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방파제 너머 테트라포드 아래쪽에서 머리가 잠길 정도의 깊이까지 바다에 들어가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해경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은 A씨가 더 깊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었다.
구조대원은 A씨를 설득해 육지로 이동시키려 했지만, 술에 취한 A씨는 막무가내로 바다에서 나오길 거부했다.
포항해경 구조대는 해상에서 접근해 A씨를 구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 구조보드를 타고 조용히 다가가 A씨를 붙잡은 뒤 육지로 데리고 나왔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는 행동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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