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이 주민 돈 2천만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다.
지난 2일 청송군 안덕면에 사는 주민 A씨가 남청송농협 안덕지소를 찾았다. A씨는 성덕댐이 들어서면서 기존 주거지가 수몰돼 인근 야산으로 옮겨 홀로 지내고 있는 주민이었다.
A씨는 이날 자신의 통장을 창구에 내민 뒤 예금 전액인 2천만원을 찾아가겠다는 것이었다. 창구 업무를 보던 B씨는 A씨의 돈을 찾기 전에 "돈은 어디에 쓸 거예요?"라고 물었다. A씨는 불안한 표정으로 "돈을 안전하게 집에 두려고 한다. 입금된 돈이 안전하지 않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B씨는 범죄 관련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말을 듣고 전화금융사기 범죄 중 변칙 사례로 인식해 돈 인출을 막은 뒤 A씨의 집까지 동행해 2차 범죄를 예방했다.
지난 7일 김태현 청송경찰서장은 남청송농협 안덕지소를 방문해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 예금을 지킨 B씨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김 서장은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는 상황에서 경찰과 금융기관 간의 유기적 협조를 통한 신속한 전화금융사기 범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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