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고사장을 잘못 찾거나 차량정체에 발이 묶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이 순찰차를 탔다. 대구경찰청은 순찰차로 수험생 5명을 긴급수송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7분에는 고사장 착오로 송현여고에 도착한 학생이 학교 앞에 근무 중인 기동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송현지구대 순찰차를 타고 효성여고까지 갔다.
앞서 7시 40분에는 상인동 상인고가교에서 차량정체에 갇힌 수험생이 112에 신고해 상인지구대 순찰차가 출동,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오전 8시 4분에는 성서고등학교에서 "와룡고로 학생을 태워달라"는 신고가 접수돼 수험생 3명이 성서파출소 순찰차를 타고 이동했다.
달성군 논공읍에서는 택시를 못 잡은 수험생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논공파출소에서 순찰차를 이용해 택시를 직접 잡고 학생이 있는 곳까지 안내하기도 했다.
준비물을 미처 못 챙긴 수험생들도 경찰관 도움을 받았다. 이날 오전 7시 47분쯤에는 덕원고에서는 신분증을 미지참한 학생이 있어 학부모가 순찰차를 타고 수험장에 도착, 행정실로 신분증을 전달했다.
오전 8시 12분에도 같은 종류의 신고가 접수돼 성당파출소에서 학부모에게 서부고등학교까지 이동편의를 제공했다.
오전 7시 45분 대륜고에서는 점심 도시락을 놓고 간 수험생 도시락을 경찰관이 고사장 통제실로 전달하기도 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교통경찰 등 562명의 인력과 순찰차 81대, 싸이카 10대를 시험장 주변 주요 교차로에 배치, 특별교통관리를 실시했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도 대구지역 51개 수험장 중 13개가 몰려있는 수성구 일대 시험장 주변 교통상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무자를 격려했다.
경찰은 오후부터는 청소년 음주와 흡연, 신분증 부정사용과 같은 일탈을 예방하고자 동성로 일대 클럽 골목 등을 집중적으로 순찰할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