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최근 대구 달성군 가창면 행정복지센터 외벽에 산불 조심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관심을 끌고 있다.
현수막에 새겨진 '내 마음 속 불씨는 사랑!, 산 속 불씨는 재앙!'이라는 문구는 가창면이 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작품이다. 산불의 위험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통해 직원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달성군 가창면은 지난해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2주가량 대형 산불이 발생한 곳이다. 당시 산불로 약 112㏊의 임야가 불에 탔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1986년 이래 대구 지역 산불 피해 규모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가장 큰 피해는 지난 1988년 동구 동내면(현 동내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 면적은 167ha였다.

가창은 총 면적(111.16㎢) 중 임야가 84%(93.87㎢)를 차지하는 등 달성군에서 가장 산불에 취약한 지역이다.
박은주 가창면장은 "해마다 겨울철만 되면 산불 위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특히 지난해 대형 산불을 겪었기 때문에 올해는 더욱 조심하고 있다"며 "'온 마을이 산불을 막는다. 방화범이 있다면 반드시 잡는다'는 각오로 산불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가창면은 지역 내 29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산불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자율방범대 우범지대 산불순찰 강화 ▷의용소방대 순찰조 편성 ▷새마을회 등 관변 단체들이 합심해 산불예방 활동 전개 ▷광덕사 등 지역 사찰에 산불대책본부 설치 등 다양한 산불예방활동으로 단 한 건의 산불도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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