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남한의 물가상승이 더 무서운 간첩들 이야기

EBS1 한국영화특선 '간첩' 12월 31일(일) 오후 10시 55분

영화 '간첩'은 특수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아이러니한 상황과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주며 휴머니즘까지 녹아 있다.

불법 비아그라를 판매하며 전세금 인상에 시달리는 평범한 가장은 알고 보니 남파 22년차 간첩 리더인 암호명 김과장. 로케이션 책임자로서 지도 파악 능력이 뛰어난 강대리는 억척스러운 동네 부동산 아줌마이다. 공무원 명퇴 후 탑골 공원에서 시간 때우는 독거노인은 신분세탁 전문 간첩 윤고문이며, 소 키우며 FTA반대에 앞장서는 귀농 청년은 해킹 전문 간첩 암호명 우대리이다.

간첩 신고보다 남한의 물가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 앞에 피도 눈물도 없는 북한 최고의 암살자 최부장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들에게 내려진 암살지령. 과연 이들은 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맹목적이고 일관된 사상을 지닌 간첩들은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고된 훈련을 받고 은밀하게 작전을 주고 받으며 숨어 사는 존재였지만 영화는 간첩으로는 도저히 믿기 힘든 신선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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