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혜 기자 tvbo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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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고통과 절망 속의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TV] 고통과 절망 속의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해외 아이들을 위해 사회적, 공적 책임에 관심이 높은 셀럽이 직접 현장을 방문한다. 아이들이 처한 위태로운 삶의 모습을 생생히 전달하고 아이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의 후원을 독려하며 기부 문화 조성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5세 미만 아동 사망자 수는 약 500만 명, 그중 45%가 영양실조로 생명을 잃고 있으며(월드비전, 2021년) 전 세계 아동 노동자 수는 1억6천만 명에 이른다(국제노동기구, 2020년). 지구촌 곳곳에는 많은 아이들이 가난과 질병, 굶주림, 노동 착취라는 고통의 늪에서 발버둥 치고 있다. 하루 종일 맨손으로 돌을 깨며 생계를 이어가는 아이,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아이, 질병에 그대로 방치된 채 아픔을 견디며 생활하는 아이들이 있다. 의지할 곳 하나 없이 고통과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희망의 빛을 잃어가는 아이들의 척박한 삶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2024-04-25 16:02:59

  • [TV] 아라비아 사막에서 열리는 죽음의 레이스

    [TV] 아라비아 사막에서 열리는 죽음의 레이스

    프랑크 T. 홉킨스는 서부에서 가장 빠르고 대담한 기수로, 장거리 경주에서 한 번도 우승을 놓쳐본 적이 없다. 하지만 자신이 전달한 명령서로 인해 인디언 대학살이 일어나자 환멸을 느끼게 된다. 금발에 푸른 눈을 가졌지만, 사실 그는 인디언 혼혈이기에 학살 현장을 목격한 충격이 더욱 컸다. 기병대를 떠난 후, 별 볼 일 없는 유랑극단의 서부극 쇼에서 기수로 일하며 술에 절어 살던 그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부와 권력을 가진 베두인족의 셰이크 리야드가 대리인을 통해 아라비아 사막에서 열리는 '불의 대왕' 경주에 초대한다. 오직 왕족에 의해서 자란 순수 혈통의 아라비아산 경주마들이 부와 명예를 위해 아라비아 사막 3천 마일을 질주한다. 이 영화는 19세기 말 미국 장거리 경주의 전설이었던 프랭크 T. 홉킨스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졌던 프랭크는 그의 야생마 히달고와 함께 아라비아산 명마들을 상대로 죽음의 레이스에 참여하게 된다.

    2024-04-25 15:41:05

  • [TV] 반려견 호빵이네 가족과  멸종 위기 동물들

    [TV] 반려견 호빵이네 가족과 멸종 위기 동물들

    인천 강화군 황산도에서 유쾌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한동추 씨와 반려견 호빵 가족의 두 번째 이야기가 소개된다. 오늘 호빵 가족의 첫 일과는 몸무게 재기. 건강도 챙길 겸 반년마다 한 번씩 이루어지는 행사다. 사실 다른 녀석들은 큰 문제가 없지만 남다른 덩치를 자랑하는 일빵이가 가장 큰 걱정이다. 첫 일과를 마치자마자 농사 준비에 나서는 동추 씨를 호빵 가족이 따라나선다. 마치 썰매견 같은 모습으로 힘을 합쳐 수레를 끌고 텃밭으로 향한다. 하지만 농사짓기도 잠시, 녀석들과 노는 게 더 재밌는 동추 씨는 호빵 가족배 달리기 시합을 시작한다. 한편 생물 중 멸종 직전에 처한 위기의 동물들이 있다. 다양한 이유로 사라져가는 멸종 위기 동물들과 이를 막으려는 인간의 노력을 함께 만나본다. 특이한 식성 때문에 멸종 위기에 놓인 판다, 산악 지대에 사는 대표 멸종 위기 동물 산양과 호주의 대표 동물인 코알라는 산불로 인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었다.

    2024-04-25 15:40:42

  • [TV] 초저출산 시대 돌파구를 찾기 위한 토론

    [TV] 초저출산 시대 돌파구를 찾기 위한 토론

    특별 생방송 '시민 300, 인구절벽을 막아라' 편이 25, 26일에 나누어 방송된다. 초저출산 시대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300명의 시민 대표가 뭉쳤다. 대규모 공론조사로 국민 5천 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의 1박 2일 토론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숙의민주주의의 현장이 펼쳐진다. 그간 투입된 저출산 예산 380조원의 실효성을 두고도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 1년 예산의 8배에 달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출산율 회복에는 처참히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인구수 늘리기의 관점에서만 설정된 정책 방향이 가장 큰 패착이었다고 지적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모성 보호에 대한 내용만을 추상적으로 명시한 우리 헌법과 달리, 해외 주요 선진국은 육아수당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적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더불어 기존 가족제도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024-04-24 15:35:12

  • [TV] 2030세대의 건강 이상 가속 노화 현상

    [TV] 2030세대의 건강 이상 가속 노화 현상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와 함께 진행한 청년 3명의 5주 감속 노화 프로젝트를 통해 그 원인과 해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2030세대들이 빨리 늙고 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퇴행성 관절염 등의 만성질환이 MZ세대를 위협한다. 실제 나이에 비해 생물학적 나이가 더 많은 '가속 노화'(accelerated aging) 현상이 젊은이들 사이에 증가하고 있다. 젊은 층의 노화가 빨라짐에 따라 사회적인 돌봄 비용이 늘어나며 이는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전문의들은 경고한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는 창업 3년 차 스타트업 CEO 박영은 씨,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를 병행하며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는 전병준 씨, 아르바이트로 늦은 밤까지 일하며 우울과 불안, 불면으로 고생하는 조소현 씨. 30대 젊은이들이 정희원 교수의 밀착 솔루션을 통해 감속 노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개인별 맞춤 식단과 운동 처방을 실천한 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2024-04-23 15:46:36

  • [TV] 일상 속 틈새시간 행운을 선물하는 로드쇼

    [TV] 일상 속 틈새시간 행운을 선물하는 로드쇼

    신규 예능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에 행운을 선물하는 로드 버라이어티로 유재석, 유연석이 MC로 나선다. 두 사람의 호흡은 이미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서 검증되었다. 당시 유연석은 덤덤한 듯 할 말은 하는 토크 스타일로 웃음 내공을 뿜어냈다. 최보필 PD는 "'틈만 나면,'은 자극이나 설정이 들어간 예능이 아닌 있는 그대로 시민들과 호흡하면서 '틈만 나면,'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예능이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유재석X유연석은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2MC"라고 밝혔다. 첫 회 게스트로 이광수가 출격한다. 세 사람에게 험난한 하루가 준비되어 있었으니, 휴지 불기, 구두 솔 던지기 등 선물을 확보하기 위해 온몸을 던진다. 제작진은 "유재석, 유연석과 그날의 게스트까지 치열하고 치졸하고 간절하게 만들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시청자가 될 것"이라며 MC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2024-04-22 15:41:58

  • [TV] 끊임없이 도약하는 그녀만의 원동력

    [TV] 끊임없이 도약하는 그녀만의 원동력

    '신예리의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힘-1부. 도약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편이 방송된다. 33년간 한 직장에서 치열하게 달려왔던 신예리는 2023년 어느 날, 예기치 못하게 직장생활을 마무리 짓게 되었다. 많은 직장 후배가 갑작스럽게 퇴사 통보를 받은 그녀를 걱정했다. 다행히 그녀는 발레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55세의 나이에 발레를 배운다는 소식을 전하자 직장 후배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을 보냈다고 한다. 33년의 커리어 내내 도전을 거듭하는 것을 지켜봐 왔기 때문일까? 신문 기자에서 방송 기자로, 앵커에서 PD로, 그리고 TV 방송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선택의 갈림길에서 늘 도전의 길로 향한 그녀가 매 순간 무너지지 않고 끊임없이 도약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낯선 도전에서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고 돌파할 수 있었던 그녀만의 비결에 대해 알아보자.

    2024-04-20 19:39:15

  • [TV]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대표 김민기

    [TV]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대표 김민기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이다. 학전이 배출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학전 스태프였던 강신일(총무부장), 정재일(음악감독) 등 김민기를 위해 뭉친 유명 인사 100여명의 인터뷰가 담겼다. '학전'은 1991년 3월 15일, 가수 김민기가 개관한 소극장이다. 4천752회가 넘는 공연으로 기네스 기록을 세운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탄생한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획일적 상업 문화와 자본 논리에 굴하지 않고 문화의 다양성과 실험 정신을 지켜낸 우리나라 대중문화 역사상 유일한 배움의 밭이기도 하다. 박학기와 송창식은 우리나라 최초의 싱어송라이터였던 김민기를 회상한다. 특히 박학기는 "그 당시 땅 위에는 조용필, 땅 밑에는 김민기라는 말이 있었다"고 전하고, 송창식은 "처음부터 천부적인 재질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해 음악계의 거장조차 인정하는 천재 김민기의 면모도 주목하게 한다.

    2024-04-18 15:55:42

  • [TV] 자폐 스펙트럼 지닌 5명의 아이와 가족들

    [TV] 자폐 스펙트럼 지닌 5명의 아이와 가족들

    MBC '대한민국 자폐가족 표류기' 4월 20일 오전 9시 30분 장애 인식 개선 특집 다큐 2부작 '대한민국 자폐가족 표류기 1부'가 방송된다. 각기 다른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5명의 아이와 그 가족들의 일상을 통해 자폐 아동의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조명한다. 발가락 세 개가 골절됐는데 아픔을 표현하지 않는 아이, 치료를 위해 한 달에 200만~300만원이 필요해 빚을 질 수밖에 없는 가정, 아이를 위해 26년간 연주하던 바이올린을 내려놓은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엄마, 자신이 어릴 때 말이 늦게 트여서 아이도 단순히 비슷한 과정일 거라고만 생각했던 아빠, 쌍둥이 가운데 한 아이만 발달이 달라 증상을 일찍 발견할 수 있었던 가족의 사연이다. 한편 27일(토) 방송되는 2부에서는 자폐 아이들의 교육과 치료를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가 함께하는 '100일간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프로젝트는 아이마다 각기 다른 스펙트럼을 보이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진행되는데 아이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따라간다.

    2024-04-18 15:41:11

  • [TV] 척추관 협착증의 고통에서 벗어난 사례자

    [TV] 척추관 협착증의 고통에서 벗어난 사례자

    꼿꼿한 허리와 씩씩한 발걸음으로 오랜만에 병원을 찾은 70대 여성. 지금은 밝고 건강한 모습이지만 불과 3년 전만 해도 척추관 협착증으로 걷는 것도 눕는 것도 고통이었다. 그녀를 척추관 협착증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은 꾸준한 근력 운동이었다. 노화가 진행되면 척추뼈와 디스크의 퇴행을 완전히 막는 것은 어렵다. 이때 퇴행하는 척추를 대신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뒤쪽의 체간 근육이다. 코어 근육이라고 불리는 체간 근육이 허리를 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문제는 노화가 진행되면 근육 역시 생성되는 양보다 소실되는 양이 더 많아진다. 따라서 매일 끼니를 챙기듯 매일 근육 운동을 통해서 소실되는 근육량만큼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형외과 명의 김용찬 교수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면 근력 운동만으로도 척추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과연 체간 근육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 걸까?

    2024-04-18 15:32:47

  • [TV] 도박 중독의 위험성과 서브컬처 아이돌 열풍

    [TV] 도박 중독의 위험성과 서브컬처 아이돌 열풍

    도박 중독은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제작진이 찾은 강원랜드는 과거에 비해 한산해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박에 빠져 십수 년째 인근 쪽방촌을 전전하며 살고 있는 고령의 카지노 장기 체류자들이다. 불법 도박에 빠진 전직 경찰관, 국민연금을 담보로 대출받은 돈을 모두 날린 사람, 도박 중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지만 회복한 이후에도 도박을 끊지 못했다는 중독자까지 도박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살펴본다.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기 시작한 서브컬처(하위 문화) 아이돌 열풍을 취재한다. 주말 저녁, 홍대 앞 지하의 소극장에는 아이돌 네키루의 무대를 보러 온 팬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이들은 지하 아이돌이다. 또한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현실과 가상을 합성한 버추얼(가상) 아이돌 플레이브도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대중문화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팬들은 이 서브컬처 아이돌의 어떤 점에 열광하는 것일까?

    2024-04-17 15:37:41

  • [TV] 제2회 SBS컵대회 개막전 그녀들의 단판 승부

    [TV] 제2회 SBS컵대회 개막전 그녀들의 단판 승부

    이번 경기에는 제2회 SBS컵대회 개막전이 공개된다. 단 한 번의 승부로 두 팀의 운명이 갈리는 단판 토너먼트 형식의 컵대회이다. 첫 대진에 오른 FC개벤져스와 FC아나콘다는 지난 챌린지 리그에서 각 한 번씩 방출을 경험하며 최약체 팀이라는 오명을 쓴 바 있다. 특히 창립팀인 FC개벤져스는 그간 원조 강호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도깨비 군단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으나, 직전 리그에서 치욕의 3연패를 기록하며 끝내 방출을 확정 짓게 됐다. 직전 리그 멸망전에서 승률 최하위였던 FC아나콘다에 승부차기 패했던 과거를 설욕하기 위해 멤버들 모두 결의를 다진다. 제2회 SBS컵대회가 개막하기 전, FC개벤져스의 이은형이 임신 소식을 알리며 잠시 동안 FC개벤져스를 떠나게 됐다. 이에 조재진 감독은 임대 선수이자 골키퍼로 활약했던 허민을 정식 멤버로 투입하며 전력 보수에 돌입한다. 한편 이날 경기장엔 양 팀을 응원하는 많은 관중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2024-04-16 15:48:43

  • [TV] 금리의 흐름을 알아야 부를 알 수 있다

    [TV] 금리의 흐름을 알아야 부를 알 수 있다

    '돈의 얼굴 2부-이자 굴려 드립니다' 편에서는 금리가 어떻게 우리 삶의 형태를 바꾸는지 알아본다. 벼가 이삭을 틔우듯, 시간은 반드시 이자를 불러온다. 시간의 가치인 금리, 금리의 흐름을 알아야 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마주한 낯선 금리를 전 세계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이자를 죄악으로 여기는 튀르키예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정반대의 정책을 선택했고 결국 45%의 금리, 63%의 물가 상승률이라는 당혹스러운 결과를 마주하게 되었다. 마이너스 금리였던 일본 시장 상황이 변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던 일본 역시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뜻이다. 버블이 붕괴된 후, 20년간 멈췄던 물가에 익숙한 일본 사람들에게 물가 상승이라는 혼란이 찾아왔다. 이처럼 화폐 경제 속 금리는 자본을 재분배하고 세계의 형태를 바꾼다. 전 세계의 금리가 움직이고 있는 지금, 금리를 제대로 알아야 돈의 진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2024-04-15 15:54:48

  • [TV] 새내기 가수를 꿈꾸는 희아 씨의 봄날

    [TV] 새내기 가수를 꿈꾸는 희아 씨의 봄날

    어릴 적부터 무대에 서길 좋아했던 희아 씨는 전국 투어를 다니며 공연하는 극단 배우였지만,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면서 인생의 방향을 틀었다. 모든 걸 뒤로 하고 남편 직장이 있던 군산에 내려와 묵묵히 버텨야 했다. 세 자매의 엄마가 됐을 땐 이미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였다. 희아 씨는 줌바댄스 학원을 다니며 잊고 지냈던 자신을 찾기 시작했다. 일찍이 재능을 알아봐 준 학원 언니 덕분에 '전국노래자랑'에 지원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선 무대에 감출 수 없었던 끼를 분출하니 대중이 반응했다. 지역 행사 섭외부터 군산 홍보 영상 촬영 요청까지 복에 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그토록 좋아하던 무대에 다시 서게 됐지만 꿈을 포기했던 그때로 돌아가게 될까 봐 걱정된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화장실에 들어가 노래 연습을 한다. 설거지를 하다가도 노래를 부른다. 주어진 무대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며 새내기 가수를 꿈꾼다.

    2024-04-13 07:51:42

  • [TV] 뛰어난 작품성으로 높은 가치를 예상하게 한 의뢰품

    [TV] 뛰어난 작품성으로 높은 가치를 예상하게 한 의뢰품

    산수화의 거장 청전 이상범의 매화를 그린 작품이 첫 번째 의뢰품으로 등장한다. 대각선으로 뻗은 나무에 새로 난 가지에는 꽃들과 연푸른 잎이 활짝 피어 봄의 향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특히 매화는 상징성이 있어 한국화의 단골 소재로 그려지기도 했다. 매화도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또한 한쪽에 적혀있는 화제를 알아보는 재미까지 더해진다. 두 번째는 사방이 자개로 장식된 민속품이다. 경전이나 책을 얹어 놓는 경상은 상판 다리가 자개로 장식되어 있어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의뢰품에는 대나무, 국화, 연꽃 등 상징성을 가진 다양한 무늬가 들어 있어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뛰어난 작품성으로 높은 가치를 예상하게 한 의뢰품의 놀라운 추정 감정가가 공개된다. 마지막 의뢰품은 익숙한 형태로 눈길을 끈 도자기 한 점이다. 달항아리를 계승해 만든 백자 항아리이다. 달항아리와 비슷한 듯 아닌 듯 독특한 모습을 갖고 있다.

    2024-04-11 15:48:31

  • [TV] 환상마술사 아이젠하임의 정교한 마술쇼

    [TV] 환상마술사 아이젠하임의 정교한 마술쇼

    EBS1 '세계의 명화-일루셔니스트'가 방영된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는 무엇인지? 죽음이란 무엇인지? 아이젠하임이 자신의 마술쇼에 온 관객들에게 던지는 이 질문은 사실 작품을 보는 관객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환상마술사 아이젠하임은 미신 같은 마술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을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영화는 시종일관 신비로운 마술 장면과 함께 남녀 주인공의 러브스토리와 이에 얽힌 제국주의 시대의 권력 다툼을 보여준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 플롯이지만 영화는 한 편의 정교한 마술쇼를 보았다고 느낄 만큼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여운을 남긴다. 에드워드 노튼, 폴 지아마티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환상적인 마술 그래픽과 공연 장면 역시 볼거리이다. 무엇보다 마지막 반전을 위해 감독과 작가가 심어둔 정교한 복선을 영화 맨 마지막에 돌이켜보는 재미가 있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니만큼 탄탄한 스토리 역시 이 영화를 호평으로 이끈 요소 중 하나이다.

    2024-04-11 15:46:07

  • [TV] 부산 영도를 배경한 세 자매와 어머니의 이야기

    [TV] 부산 영도를 배경한 세 자매와 어머니의 이야기

    KBS1 '독립영화관-교토에서 온 편지'가 방영된다. 부산 영도를 배경으로 엄마와 세 자매의 가족 드라마이다. 첫째 혜진은 영도에서 나고 자랐다. 이곳을 떠나고 싶지만 가장으로서 집안을 책임지고 있다. 작가를 꿈꾼 둘째 혜영은 꿈을 향해 영도를 떠났지만 좌절 후 다시 돌아왔다. 영도 바깥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한 셋째 혜주는 가족들 몰래 춤을 추며 꿈을 키워 간다. 엄마는 남편을 잃고 세 자매를 키우며 영도에서 세월을 보냈다. 혜영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가족 틈에서 겉돈다. 우연히 엄마의 방에서 일본어로 쓰인 편지를 발견하고 엄마의 과거가 궁금해진다.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족의 이야기로 확장되고, 또 그것이 세 자매들에게 각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잘 담기길 바랐다. 영도라는 고향을 중심으로 정착한 사람, 돌아온 사람, 떠나고 싶지만 머무는 사람, 혹은 떠나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와 그 사람들 사이의 순환을 담고 싶었다." 김민주 감독의 인터뷰 중

    2024-04-11 15:19:45

  • [TV]  섬진강 먹거리로 차려진 설레는 봄의 만찬

    [TV] 섬진강 먹거리로 차려진 설레는 봄의 만찬

    영호남을 아우르고 바다와 화합하는 섬진강, 그 강을 닮은 사람들의 설레임 가득한 봄의 만찬이 차려진다. 섬진강에서 자라는 강굴은 강 속에서 여러 개가 모여 자란 모습이 벚꽃과 닮았다 하여 벚굴이라고 불린다. 비린 맛도 덜하고 크기도 큼직해서 입안 가득 채우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매실장아찌를 올려 새콤함을 더한 매실벚굴찜과 초고추장에 매콤하게 무쳐낸 벚굴회무침, 시래기와 무를 함께 넣어 더 시원하다는 참게탕까지 섬진강 어부의 밥상을 맛본다. 하동의 한 재래시장, 옛 하동포구의 명성을 이어가듯 온갖 수산물이 저마다 싱싱함을 뽐내고 있다. 싱싱한 파래를 사기 위해 시장을 찾는다. 파래는 겨울 김장 김치가 떨어져 갈 때쯤이면 간절기 김치로 담가 먹는다. 섬진강에서 나는 재첩은 별다른 육수 없이도 그저 푹 끓여내면 근사한 재첩국이 만들어진다. 방앗잎까지 따서 넣으면 비린 맛을 싹 잡아주어 밥을 다 먹은 뒤 숭늉처럼 마셔도 제격이다.

    2024-04-10 14:33:25

  • [TV] 미국 플로리다 삼 남매, 할머니와의 꿈같은 시간

    [TV] 미국 플로리다 삼 남매, 할머니와의 꿈같은 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3남매와 엄마 현실 씨가 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할머니와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결혼 전 한국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현실 씨는 배우 고창석과 깜짝 만남도 가진다. 과거 악단에서 만나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 특히 고창석은 현실 씨를 뮤지컬의 길로 이끌어준 은인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막내 수현이는 뮤지컬 관람 불가 연령이라 할머니와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한국어가 서툰 탓에 영어만 쓰는 수현이와 영어는 전혀 모르는 할머니의 소통 오류가 계속되지만 손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할머니의 고군분투가 이어진다. 아이들과 현실 씨는 할머니와 함께 시장도 다니고, 할머니 단골 미용실도 들르고, 셀프 사진관에서 소중한 추억도 남겨본다. 그런데 이별의 시간을 앞두고 막내가 할머니 집의 창문을 깨는 사고를 치게 되는데, 인자한 할머니로 기억되고 싶은 할머니의 바람은 유지될 수 있을지….

    2024-04-09 15:34:00

  • [TV] 소득절벽에 갇힌 대한민국 50대 이야기

    [TV] 소득절벽에 갇힌 대한민국 50대 이야기

    2024년 대한민국 50대에 대한 이야기 '870만 낀 세대, 소득절벽에 갇히다' 편이 방송된다. 현재 50대는 약 871만7천여 명으로 총인구의 17%를 차지한다. 그런데 주된 직장 퇴직 연령이 49.4세까지 올라왔다. 현 50대의 국민연금 수급 연령은 64~65세다. 약 15년의 소득절벽, 전 세계적으로도 잔혹한 수준이다. 50대는 청년세대와 노년세대 사이에 끼어 있다. 사회는 그들의 실직과 재취업 분투를 동정하지 않는다. "그때는 취업 잘됐잖아, 월급 많이 받아왔잖아, 부동산으로 돈 벌었잖아", 과연 그럴까? 이 세대는 비정규직, 조기 퇴직, 소득절벽 세대이면서 또한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의 이중 부담을 가장 크게 지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내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예상치 못한 소득절벽에 갇혀 100세 수명을 준비해야 하는 50대들은 겸허한 자세로 소박한 바람을 이야기한다. "적은 소득이라도 제발 조금만 더 일하고 싶습니다."

    2024-04-08 15: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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