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할머니들은 10일 설날을 맞아 자리에 함께한 가족들에게 전하는 새해 덕담을 랩으로 때려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의 리더 박점순 할머니와 홍순연·김태희 할머니다.
홍순연 할머니는 설날 오전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장남의 집에서 가족들의 새해 인사에 랩으로 화답했다.
홍순연 할머니는 설날을 맞아 가족들이 새해에도 건강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랩으로 표현한 것이다.
리더인 박점순 할머니와 김태희 할머니도 홍순연 할머니와 함께 '우리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등의 랩 곡을 부르며 덕담을 나누었다.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의 지난 한 해 동안 공연했던 것과 덕담이 이어지자 홍순연 할머니의 가족들은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이날 오후에는 리더 박점순 할머니도 자신의 집을 찾아온 아들 부부와 손녀에게 랩으로 덕담을 나누었다.

홍순연 할머니 장남 이경신씨는 "랩을 하면서 행복해 하시는 어머님 모습을 보면 우리가 더욱 행복하다"며 "건강을 잘 유지해 100세까지 랩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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