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눈 쌓인 울릉도 성인봉에 올랐다가 길을 잃고 헤매던 관광객이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0일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오후 5시 17분쯤 부산에서 온 관광객 3명이 성인봉에 올랐다가 하산하던 중 7부 능선에서 길을 잃고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센터는 산악구조대원 4명을 출동시켜 2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7시 19분쯤 조난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1명이 탈진 증상을 호소했으나 건강상태가 양호해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모두 자력으로 하산했다.
울릉산악회 관계자는 " 설산 산행은 해가 빨리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반산행에 비해 소요시간을 2배이상 계산해야 한다"며 " 저체온증과 동상 등 개인건강 보호를 위해 안전장비를 갖추고 가급적이면 길을 아는 전문가와 동행하는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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