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기자 cjh@imaeil.com

기사

  • [포토뉴스] 독도서 성명서 낭독하는 조국 대표

    [포토뉴스] 독도서 성명서 낭독하는 조국 대표

    13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울릉도를 거쳐 독도를 방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독도 입도 후 동도 선착장에서 준비해 간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2024-05-13 16:41:40

  • 조국 대표, 울릉도 도착…

    조국 대표, 울릉도 도착…"독도 왜 가나?" 묻자 "나중에 밝히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독도 방문에 앞서 울릉도에 입도했다. 조국 대표와 일행 8명은 이날 오전 8시 강릉에서 출항하는 씨스타 5호 여객선을 타고 오전 11시 30분쯤 울릉도에 도착해 남한권 울릉군수의 영접을 받았다. 이번 방문에는 조국 대표와 차균근 당선인, 조용우 정무실장, 황현선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 조 대표는 독도 방문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나중에 (독도에서) 밝히겠다"고 짧게 답했다. 조 대표는 오후 2시쯤 독도행 썬라이즈 편으로 독도에 방문한다. 독도까지 안내는 울릉군 독도관리소장이 수행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독도에서 자신의 생각을 생각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13 13:11:43

  • '조국의 성지' 독도에 조국 방문…라인 경영권 강탈 시도 사태 '항의' 차원?

    '조국의 성지' 독도에 조국 방문…라인 경영권 강탈 시도 사태 '항의' 차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울릉도와 독도를 잇따라 방문한다. 조국 대표와 일행들은 이날 오전 강릉에서 여객선을 타고 출발, 오전 11시쯤 울릉도에 입도해 같은 날 오후 2시쯤 독도행 썬라이즈 편으로 독도에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지난 9일 공지를 통해 "5월 13일 조국, 독도에 간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 외교를 심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미뤄볼 때 이번 독도 방문은 '라인 경영권 강탈 시도 사태' 항의 차원으로 해석된다. 조국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2월 13일 창당 선언 이후 처음 참모들과 소주 몇 잔 했다. '새로', '처음처럼'. 강릉 외곽 유기농 사육 돼지 삼겹살집"이라면서 "내일 마음을 가다듬고 창당 시기부터 계획했던 독도로 떠난다"고 썼다. 그는 독도 방문을 앞둔 이날 오전 6시쯤 SNS에 강릉 바다 일출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조국 대표 방문에 직접 현수막을 제작해 나온 주민 이경주(46·울릉읍)씨는 "독도가 우리 땅인데 정치인들은 말로만 독도를 외치는 것 같다. 조국 대표처럼 독도를 찾는 정치인들을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2024-05-13 10:50:47

  •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울릉도서 사랑담은 봉사 전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울릉도서 사랑담은 봉사 전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9~10일 양일 간 경북 울릉군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했다. 김기형 건보공단 대구경북본부장을 비롯해 공단 직원 33명과 울릉군 보건의료원, 경북대 치과병원, 대구 메트로안과, 포항 오거리사랑 요양병원, 에스포항병원 등 의료진 1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울릉읍 저동리에서 준비해 간 대형버스 3대를 활용해 지역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세탁봉사, 건강증진 상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최지호 저동지역발전협의회장은 "이곳까지 오기 힘들었을 텐데 어르신과 주민들에게 친절하게 진료 및 건강상담도 해주고 어르신들의 이불 빨래까지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김기형 본부장은 "의료 취약 지역인 울릉군민들이 의료복지 혜택을 보장받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2 15:37:21

  • [포토뉴스] 집채만한 파도가 밀려드는 울릉도 남양해변

    [포토뉴스] 집채만한 파도가 밀려드는 울릉도 남양해변

    12일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몽돌해변에 집채만한 파도가 밀려와 해변보호용 테트라포드(TTP)를 강타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순간풍속이 70㎞/h(20m/s)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2024-05-12 15:05:25

  • 울릉공항 건설 현장서 굴착기 매몰돼 1명 사망…

    울릉공항 건설 현장서 굴착기 매몰돼 1명 사망…"예견된 인재"(종합)

    "붕괴 전조증상이 보여 굴착기 등 장비를 철수하려는 순간 (흙더미가) 덮쳤습니다." 경북 울릉도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40톤(t) 굴착기 2대가 흙더미에 파묻히면서 굴착기 기사 1명이 숨졌다.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시공사 측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울릉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울릉공항 공사현장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굴착기 2대가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울릉공항을 짓고자 굴착기로 가두봉 경사지를 절취해 해상에 매립하려던 중 상부 토사가 밀려내리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13분 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시작했지만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현장 접근이 힘든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11시 38분쯤 굴착기 기사 1명이 자력으로 탈출했다. 구조당국이 11시 46분쯤 다른 굴착기 내부에서 의식을 잃은 매몰자 A(60·대구) 씨를 발견해 약 30분 만인 낮 12시 12분쯤 구조하고서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후송했지만 12시 23분쯤 사망 판정이 났다. 사인은 심폐정지 질식사로 추정됐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산재과, 대구청 수사과 등은 즉시 사고 조사에 착수해 '작업 중지' 등 엄중 조처를 내렸다. 포항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중대재해는 노동자 1명 이상 사망, 같은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같은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 사고 현장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이 발주하고 DL이앤씨(구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곳이다. 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사고를 기록하고 있다. 주민과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예견된 인재였다고 지적한다. 이곳에선 지난해부터 크고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낙석 등에 인한 장비 파손만 10여 건 발생했다. 좁은 현장에서 많은 장비와 인력을 안전설비 없이 운용하느라 사고가 잦았다는 설명이다. 가두봉을 깎아 나온 점성 없는 흙과 모래, 돌바닥 위로 무거운 굴착기가 오가는 것도 전도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울릉군 한 관계자는 "산을 깎아 쌓인 토사는 점성이 약해 무너지기 쉽다. 최근 며칠 간 비바람도 불어 바닥이 더욱 약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울릉군이 지난해 시공사(DL이앤씨)에 안전대책을 요청했고, 시공사도 고강도 안전대책을 세웠으나 끝내 사고가 났다는 지적이다. 실제 사고 현장 주변에는 굴착기 전도를 막거나 토사 붕괴에 대응할 안전장치가 전혀 없었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사고 직전 붕괴 전조증상이 보여 장비를 빼려 했으나 결국 사고가 났다. 숨진 A씨는 평소 동료들과 잘 어울리던 성실한 분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수사팀을 꾸려 현장에 파견했다. 수사팀은 과학수사대(현장 감식), 형사기동대 1개 팀 등으로 구성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안전 관련 주의 의무를 다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2024-05-08 17:22:05

  • 울릉공항 건설 중 굴착기 작업자 2명 매몰…1명 의식 없이 병원 이송(2보)

    울릉공항 건설 중 굴착기 작업자 2명 매몰…1명 의식 없이 병원 이송(2보)

    8일 오전 10시 51분쯤 경북 울릉도에서 건설 중인 울릉공항 공사 현장에서 쌓여있는 토사가 무너지며 작업 중인 굴착기 2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굴착기에 탑승한 2명 중 1명은 자력으로 토사에서 빠져나왔다. 다른 1명은 60대 남성으로 낮 12시쯤 의식을 잃은 채 구조돼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후송됐다. 현장에는 7대의 굴착기와 119구조대 등 50여 명이 동원돼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2024-05-08 12:15:51

  • 울릉공항 공사현장 굴착기 2대 매몰…1명 구조·1명 구조 중

    울릉공항 공사현장 굴착기 2대 매몰…1명 구조·1명 구조 중

    8일 오전 10시 51분쯤 경북 울릉군 울릉공항건설현장에서 작업하던 굴착기 2대가 쌓여있는 토사에 매몰됐다. 현재 1명은 자력으로 나왔고 나머지 1명은 구조 중이다. 현장에는 굴착기 6대가 동원돼 구조 중이다.

    2024-05-08 11:50:15

  • 울릉군의회

    울릉군의회 "10월 25일 ‘독도의 날’ 지정"

    경북 울릉군의회는 국내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발의·의결했다. 7일 울릉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78회 울릉군의회 임시회에서 '울릉군 독도의 날 조례안 '을 공경식 의장이 대표발의했다. '울릉군 독도의 날 조례안'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명백히 밝힌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기념하고 대한제국의 영토수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다. 독도를 부속 섬으로 둔 울릉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추진 함에 있어 필요한 예산 수립과 경비지원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매년 10월이 되면 각종 민간단체에서 독도관련 문화 예술 행사 등을 개최한다. 이를 울릉군의회가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함으로써 실질적인 독도 수호 의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독도의 날은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제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 8월 민간단체 독도수호대가 처음 제정했다. 법령상 정해진 기념일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독도의 날' 법정 기념일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공경식 의장은 "독도가 명백히 우리나라의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정세와 외교 문제로 인해 정부는 법률에 따른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데 어려움이 있기에 독도를 행정구역으로 두는 울릉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독도의 영토 주권 강화를 위한 지정일 기념의 필요성과 일본의 독도 침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제국 칙령 제41호가 역사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공고화했듯이 울릉군의 독도의 날 조례안이 미래세대에 독도의 주권이 대한민국에 있으며 그 정체성이 울릉군과 함께 한다는 사실로써 역사적인 근거와 의의를 지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5-07 16:25:57

  • 울릉 공공하수처리장 청사진…울릉공항 민자 1천700억 들여 2029년 조성

    울릉 공공하수처리장 청사진…울릉공항 민자 1천700억 들여 2029년 조성

    경북 울릉군의 역대 최대 단일 사업인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의 밑그림이 나왔다. 이달 중 적격성 조사 결과를 받아 2029년 5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7일 울릉군은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내 설치 예정인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한 KDI 민간투자적격성조사 결과가 이달 중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군은 앞서 지난 2022년 10월 민간기업이 제출한 BTL(임대형민자사업) 방식 민간제안서를 검토한 뒤 지난해 10월 KDI에 조사를 의뢰했다. 해당 조사가 끝나면 군 민간투자사업심의회와 울릉군의회 의결을 거친 뒤 오는 8월 울릉군이 환경부·기획재정부에 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민간제안서에 따르면 총 예산 1천737억원을 들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수처리시설(521억원)과 하수관로 38.7㎞ 신설·개량(1천216억원)에 나선다. 2천77가구의 배수 설비와 35개 오수중계펌프장을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하루 처리량은 약 5천㎥다. 울릉 인구 70%가 사는 울릉읍 저동·도동·사동리와 서면 통구미지역 하수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울릉도는 공공하수도 보급률이 5.5%에 불과할 만큼 생활하수 처리가 열악하다. 군은 청정 환경을 지키려면 인구 밀집도가 높고 관광객이 집중되는 울릉읍에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 2021년부터 부지협상 등 사업을 준비했다. 이후 울릉공항 배후 부지 지하에 이를 설치하고자 2022년 12월 부산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를 마쳤다. 내년까지 실시협약과 사업자 지정을 마치고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3년으로 전망하며, 시운전 4개월을 포함해 2029년 5월쯤 준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BTL 방식에 따라 사업을 시행할 경우 민간기업이 자금을 들여 시설을 짓고 운영하면 울릉군은 향후 20년 간 사업자에게 국비·지방비로 시설 임차료와 운영비 등을 지급한다. 군은 당초 총 사업비 분담률을 국비 60%(1천42억원), 지방비 40%(695억원)로 예상했으나, 지난 1월 제정된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에 따라 국고보조율이 80%로 커져 지방비를 나머지 20%인 347억원만 부담하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주민은 가구당 상수도 사용량에 비례해 하수처리 부담금을 낸다.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릉군에 민간투자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은 현재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중인 국내 대기업 건설사로 알려졌다.

    2024-05-07 14:08:49

  • 울릉도 일주도로서 낙석 ‘꽝’ 버스 환풍구 관통

    울릉도 일주도로서 낙석 ‘꽝’ 버스 환풍구 관통

    경북 울릉도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에서 낙석이 떨어져 버스 천장을 관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울릉군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울릉도 일주도로 삼선암 군처에서 지름 50cm 크기의 낙석이 떨어져 버스 천장 환풍구가 뚫렸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했던 관광객이 3명이 다쳐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후송됐다. 다행이 이들은 경미한 타박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낙석이나 파도가 심하면 통제하는 구간이지만 아직 그럴 정도는 아니라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울릉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바람은 35~65km/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4.5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2024-05-06 16:40:40

  • 침식·풍화에 점차 형체 잃어가는 울릉도 ‘촛대암’

    침식·풍화에 점차 형체 잃어가는 울릉도 ‘촛대암’

    경북 울릉군 저동항의 상징인 촛대바위가 최근 균열로 파손되는 등 점점 형체를 잃어가고 있다. 6일 주민 A(52·울릉읍) 씨는 "최근 밤에 저동항 방파제로 운동하러 갔다가 촛대바위에서 둔탁한 소리와 함께 먼지가 나서 보니 낙석이 발생한 것 같았다. 정확히 어느 부위인지 어느 정도 파손이 발생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바다 방향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고공 촬영한 결과 상단부에서 바다쪽으로 노출된 암반에 균열이 심하게 발생하며 일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촛대암은 그간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작용, 태풍 등에 노출됐다 보니 수년 전에도 중단부가 일부 파손된 바 있다. 이번 파손부가 방파제 방향이 아니므로 인명 피해 위험은 적어 보이나, 일부 낚시객이 촛대바위 뒷편(바다 방향)에 자리잡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균열 부위를 확인하고 잠재적 위험시설로 분류, 관리 중"이라며 "확인 결과 해빙기를 맞아 균열이 더 진행된 듯하다. 서면 거북바위처럼 위험성은 없지만 꾸준히 관찰하며 필요 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저동항 촛대암은 과거 조업하러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던 딸이 바위가 됐다는 설화를 지녀 효녀바위라고 불리기도 한다. 1905년 저동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 관련 사연도 있어 주민들에게는 친숙하고 상징적인 곳이다.

    2024-05-06 13:52:12

  • [르포] 울릉도 깜짝 ‘한치’ 풍어에 함박웃음

    [르포] 울릉도 깜짝 ‘한치’ 풍어에 함박웃음

    지난 4일 오징어의 본 고장 울릉도에서 오징어의 사촌격인 한치가 텅빈 어판장을 메웠다. 독도 근해에서 조업하던 울릉군 선적 A호(9.77톤(t))가 한치 약 1만여마리를 잡으면서다. 잡은 어민도, 구경하는 주민과 관광객들도 모두 함박웃음을 지었다. 5일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A호가 전날 잡은 한치 활어는 14축(20마리), 대자는 260여축, 소자 210여축이라 밝혔다. 활한치는 30여 만원, 대한치는 10여 만원 선에 거래됐다. 울릉도 및 독도 근해에서 잡히는 한치는 한류성의 오징어목 꼴뚜기과 '화살 꼴뚜기'로, 여름철 제주도와 남해에서 잡히는 한치 '창 꼴뚜기'와 다른 어종이다. 한류성 아종인 이유로 울릉도에선 통상 오징어 철이 지난 겨울철과 이른 봄에 한치가 잡힌다. 철이 지났어야 할 한치가 이날 잡힌 이유를 두고 어민들은 최근 표층수온이 지난해보다 약 1도정도 높지만 한치가 서식하는 수심대에선 수온이 낮아 한치 어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측했다. A호는 이런 이유에서 수일 전부터 통발 등에 몇 마리씩 잡히자 한치잡이로 전환해 대박이 터졌다고 설명한다. 이에 다른 어민들이 A호를 부러워 하는 눈치다. 깜짝 풍어에 울릉도 전체가 들썩이는 모양새다. 춘곤기인 봄철에는 나물 빼고는 먹을게 별로 없고, 연휴 등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반찬이나 안주거리도 없던 참이라 식당이나 주민 모두 즐거워하고 있다. 오랜만에 텅빈 저동어판장에 활기가 돌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 나물철과 관광철을 맞으며 어판장에서 일할 사람이 없어 고사리 손도 필요해서다. 한치는 오징어보다 열이 많아 신선도를 유지하기 힘들다 보니 제때 운반, 활복, 보관 등을 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사정을 아는지 동해해경 울릉해경파출소 이관표(59) 소장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장화를 신은 채 어민인 양 한치 나르기에 앞장섰다. 이를 지켜 본 어민과 주민 모두 덕담을 건네며 칭찬 일색이다. 이 소장은 "지난해 울릉도 어민들은 오징어 흉어로 조업을 못해 상당히 힘들어 했다"며 "이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해경들 모두 마음이 아팠는데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2024-05-05 15:27:39

  • '주민 생존권' 호소에 문 닫은 울릉조선소…어민 한숨 큰데도 울릉군은 소극적 대응

    '주민 생존권' 호소에 문 닫은 울릉조선소…어민 한숨 큰데도 울릉군은 소극적 대응

    경북 울릉도의 유일한 조선소가 주민들의 '건강 악화' 호소와 이전 요구에 수년 째 문을 걸어잠그면서 이곳을 이용하던 어민 불편만 커지고 있다. 울릉군은 대책 마련이나 중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이하 울릉수협)이 울릉읍 저동리에서 운영하는 울릉조선소가 2022년 이후 2년 가까이 폐쇄됐다. 울릉조선소는 1970년대 저동항을 조성하던 즈음 민간이 운영하다가 한동안 문을 닫았다. 이에 어민 불편이 커지자 2004년 울릉수협이 맡아 운영해 왔다. 이곳은 울릉도를 오가는 선박의 기계적 결함을 관리해 왔다. 선박 외부 도색, 부품 교체 및 관리, 각종 선박 관련 철공 작업을 도맡았으며, 동해 먼바다에서 운항하다 고장·사고에 처한 선박의 응급수리도 해왔다. 울릉군은 지난 2022년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어민 불편도 덜어주고자 군 예산 6억원을 확보해 조선소 보강 사업을 계획했다. 그러자 같은 해 7월 주민들이 '생존권 보장'을 들어 집단 민원을 제기, 조선소 폐쇄 및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선소에서 나오는 분진과 소음 탓에 불편이 컸고, 페인트 가루나 FRP(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 분진을 흡입한 주민 일부가 암에 걸리고 숨지는 사례도 잇따랐다는 주장이다. 저동리 주민 A(52) 씨는 "조선소가 어민에게 필요한 시설임은 이해하지만, 주민들은 40년 넘게 피해를 입었다. 10여 년 전부터 암에 걸리고 사망까지 이른 주민이 타 지역보다 늘었다"며 "그럼에도 울릉군과 울릉수협은 대안이나 상생 방안도 내놓지 않고서 무작정 조선소 재개에만 초점을 맞추니 주민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지역 어민들은 뭍의 조선소까지 가서 선박을 수리하느라 불편이 크다. 울릉읍 어민 B(63) 씨는 "선박 사고가 나면 문제가 더 커진다. 대형 크레인 바지선으로 배를 끌어 뭍의 조선소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 조선소는 섬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하소연했다. 울릉군과 울릉수협은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울릉군은 "운영권이 없어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든 입장"이라고 했다. 울릉수협은 "어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운영권을 (울릉군 등 타 주체에) 이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주민과 어민, 수협, 울릉군이 모여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타 지역 주민 C(54) 씨는 "울릉군은 '지역민이 반대하므로 공사도 운영도 못한다'는데, 이는 대화 방식에 문제가 있고 해결 의지도 없음을 보여준다. 어민과 주민 간 갈등만 키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선소 일대는 저동에서도 가장 낙후했고, 위험물인 유류 탱크도 3기나 있다"며 "태풍 때 유류 탱크가 파손되거나 기름이 흘러 피해를 입으면서도 주민들은 묵묵히 견뎠다. 이런 상황이면 행정당국이 주민을 배려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05 14:55:58

  • 로또 1등, 울릉도서 나왔다…수동선택 14억7천744만원 당첨

    로또 1등, 울릉도서 나왔다…수동선택 14억7천744만원 당첨

    제1118회 나눔동행 로또 당첨 조회 결과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울릉군에서 당첨자가 나왔다. 지난 4일 추첨한 1118회 로또 1등 당첨 번호는 '11·13·14·15·16·45'이다. 보너스 번호는 '3'이다. 1등은 모두 19명으로 각각 14억7천744만원을 받는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72명으로 각각 6천498만 226원을 수령한다. 이번 1등 배출점은 자동 선택 16곳, 수동 선택 3곳이다. 울릉군의 당첨자는 수동 선택을 통해 일확천금을 얻었다. 수동 선택은 ▷울릉로또(경북 울릉군) ▷서울구가-17가판(서울 구로구) ▷당하제일로또(인천 서구) 등 3곳에서 나왔다. 이 밖에 자동 선택 판매점은 ▷행운복권(서울 강북구) ▷종합가판점(서울 구로구) ▷빅세일복권방(부산 부산진구) ▷셀프카메라(부산 부산진구) ▷운수대통(인천 부평구) ▷대박천하(인천 연수구) ▷우리동네마트(광주 광산구) ▷대운(경기 김포시) ▷예스복권방(경기 남양주시) ▷오예로또(경기 안성시) ▷명당로또(경기 이천시) ▷노다지복권방서정지점(경기 평택시) ▷대박마트복권방(충남 아산시) ▷복권방(제주 서귀포시) ▷제주대림점(제주 제주시) 등이다. 울릉로또는 지금까지 1등 5회, 2등 4회가 당첨되는 등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로또 명당 반열에 올랐다. 이미 주민 뿐만 아니라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도 즐겨찾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김대호 아나운서가 이곳을 찾기도 했다. 울릉로또 측은 "요즘 관광객들도 로또명당이라는 소문에 많이들 찾아온다"며 "경기도 안 좋은데 울릉도에서 또 다시 당첨자가 나와 기쁘다"고 했다.

    2024-05-05 14:51:19

  • [단독]

    [단독] "1982년 11월 5일, 하늘이 내려앉은 듯한 하루였다"

    독도 정상에는 독도를 수호하다 순직한 7명의 경찰관을 추모하려 세운 독도 경찰 위령비(이상기 경위, 주재원·허학도·김영열·이이출 경사, 권오광 수경, 김영수 상경)가 있다. 모두 20~ 40대로 사회에서 가장 왕성히 활동할 나이에 가족을 떠나 독도의 별이 됐다. 지난 4일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도 정상에 주둔 중인 독도경비대에 7명의 귀한 손님이 찾았다. 이들은 1982년 11월 5일 새벽 독도에서 순직한 고(故) 주재원 경비대장의 아내 장노식(75) 씨와 자녀 등 후손들이었다. 42년 만에 가족의 흔적을 찾아 온 것이다. 주 대장은 당시 침몰하는 독도순시선에서 2명의 대원을 구하고 남은 대원을 구하다 순직했다. 서른셋 나이에 남편을 잃은 장 씨는 두 아들 재현(당시 8살)과 재만(당시 6살)을 뒤로하고 세상을 떠난 주 대장이 야속했고, 남편을 데려간 독도가 너무나 미웠다. 장 씨의 부친 장영주 상병 또한 6·25 전쟁 때 전사했다. 당시 그녀 나이 4살 쯤이다. 장 씨는 혼자서 자식을 키운 어머니의 아픔을 알았고, 어린 나이에 아버지 없이 자란 자신의 경험을 자식인 재현, 재만이가 느낄 것 같아 마음이 더욱 아팠다. 그간 아들들의 권유에도 독도를 찾지 않았던 장 씨는 42년 만에 자식과 손자, 손녀를 이끌고 시공간을 뛰어넘어, 30대에 머물러 있는 주 대장을 이날 만났다. 그간의 원통함, 서러움, 분노 등 모든 감정이 한으로 승화한 그녀는 남편의 비석 앞에서 준비해 간 편지를 읽으며 정제된 감정을 표현했다. 장 씨는 "1982년 11월 5일 그날은 하늘이 내려앉고 땅이 꺼지는 듯한 하루였다"며 "당신은 헤엄도 잘 쳤잖아요. 두 사람 구하면 됐지 마지막 세 사람까지 구하려고 했느냐"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남편 없이 자녀를 키우며 살았던 그간의 인생을 담담히 읽었다. 다른 이의 뒷모습을 보고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인가 싶어 따라간 일과,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 그리운 마음을 털어놨다. 장 씨가 "행복하게 지내라. 조만간 보자"며 4쪽 분량의 편지를 모두 읽자 동행한 가족들도 모두 장 씨 가슴에 오랜 시간 담겨 있던 마음을 느끼며 울음바다를 이뤘다. 이번 만남을 오랫동안 준비한 아들 주재현(50·국세청 재직) 씨는 "어릴 때 아버지의 빈자리가 컸었다.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어머니는 그렇지 못하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독도를 생각하면 아버지가 떠오르시는 듯, 싫어하시는 것 같았다. 긴 세월 재가도 하지 않으시고 오로지 자식 뒷바라지만 하셨다"며 "이제 자식들도 자리잡고 손자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니 당신의 남편 앞에 떳떳이 마주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신 모양이다. 기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만나고 싶다고 하셔서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2024-05-05 14:47:28

  • 울릉도서 등산 중 다친 50대 여성… 119 구조

    울릉도서 등산 중 다친 50대 여성… 119 구조

    경북 울릉도에서 등산을 하던 50대 여성이 다쳐 119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5일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며 전날 오전 11시 57쯤 울릉읍 도동리 팔각정 인근에서 50대 여성인 A씨(부산시)가 등산 중 다리를 다쳤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울릉119안전센터는 8명을 대원을 꾸려 현장으로 출동, 1시간 뒤인 오후 12시 50분쯤 A씨를 찾아 응급처치 후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무사히 후송했다.

    2024-05-05 13:44:26

  • 울릉도 관광지에서 쓰러진 50대 남성 사망

    울릉도 관광지에서 쓰러진 50대 남성 사망

    관광차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지역 유명관광지인 봉래폭포 시설을 찾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3일 울릉군과 119안전센터에 따르며 이날 오전 9시쯤 군이 운영하는 관광시설인 봉래폭포를 일행과 함께 찾은 A씨(남,52)가 정상부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현장에 도착한 119는 A씨를 응급처치를 하며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후송 됐지만 의료원은 10시 40분쯤 사망진단을 내렸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원인 조사중이다.

    2024-05-03 14:35:49

  • [포토뉴스]  울릉도 안용복기념관에서 독도 육안으로 보여

    [포토뉴스] 울릉도 안용복기념관에서 독도 육안으로 보여

    2일 오전 11시쯤 경북 울릉군 북면 안용복기념관에서 동남쪽으로 약 90㎞ 떨어진 독도와 조하대(해안 간조선 아래 연안구역)가 해무에 둘러싸인 채 육안으로 관찰됐다. 봄철에는 황사 등 이유로 울릉도에서 독도를 육안으로 관찰하는 일이 드물다. 통상 가을에서 겨울철 울릉도에서 육안으로 독도를 볼 수 있다. 일몰 시에는 반대로 울릉에서 경북 울진군과 강원도가 보이기도 한다.

    2024-05-02 16:07:21

  • 울릉군, 환경미화원노동조합 설립…본격적 활동 돌입

    울릉군, 환경미화원노동조합 설립…본격적 활동 돌입

    경북 울릉군에서 현재 활동 중인 공무직 노조 외에 환경미화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새로이 출범했다. 30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군청 소속 환경미화원 23명이 지난 2월 16일 군에 노조조합설립을 신청서를 제출해 군이 이를 지난 24일 수리했다. 신설 노조는 울릉군 환경미화원노동조합으로, 상급단체 없는 독립 노조다. 이에 따라 울릉군에서는 2021년 5월 26일 설립한 38명 규모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울릉군지부(대표 김나영)와 함께 2개 노조가 활동하게 됐다. 박진억(40·울릉읍) 위원장은 "이전 (환경미화원) 노조를 설립했을 때 군청에서 미화원 요구를 모두 수용할테니 노조를 더 만들지 말라고 했으나 끝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수년 간 고민하다가 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이 18만 명이 방문할 때나 46만 명이 방문할 때나 미화원 숫자는 동일하다. 그만큼 늘어난 업무 강도 때문에 많은 미화원들이 직업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근로조건 개선과 생활환경 향상 및 복리증진 등을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30 0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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