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치매노인 실종…문경 경찰·소방, 야간 수색 총력 끝 극적 발견

마을 내 CCTV에도 모습 포착되지 않아 수색 어려움.. 오후 9시쯤 마을 야적장 쌓아둔 슬레이트 사이에서 발견

6일 오후 8시쯤 실종된 문경 치매노인을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6일 오후 8시쯤 실종된 문경 치매노인을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노인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야간 수색까지 펼친끝에 극적으로 발견했다.

6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문경시 마성면 오천1리에 거주하는 A씨(86)가 외출한 뒤 오후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자 오후 4시쯤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다. A씨는 치매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수색에 착수했으며 해가 질때까지 A씨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수색까지 이어가던 중 오후 9시쯤 인근 야적장에 쌓여 있던 지붕용 슬레이트 사이에 숨어 있던 A씨를 극적으로 발견했다. A씨의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시 관계자는 "마을 내 CCTV에도 A씨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발견이 늦었다면 일교차가 심해 A씨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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