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현 기자 dor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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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살해 암매장하고 거짓 실종신고한 아들…경악스런 범행스토리는?

    아버지 살해 암매장하고 거짓 실종신고한 아들…경악스런 범행스토리는?

    아버지를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하고 태연하게 거짓 실종신고를 한 30대 남성(매일신문 2023년 11월10일 보도)이 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상주지원(전우석 부장판사)은 지난 10일 존속살해, 사체은닉, 증거은닉교사혐의로 구속기소된 A(34)씨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검찰과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6일 새벽 3시쯤 경북 상주시 공검면에 있는 아버지 소유의 축사를 찾아가 아버지B(68)씨를 깨워 "축사를 물려달라"고 요구 했으나 거절당하자 둔기로 아버지의 머리를 네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숨진 아버지를 인근 야산에 구덩이를 파고 묻은 뒤 3일이 지나서야 "아버지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거짓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사흘 전 새벽 축사에서 목격했다"는 한 외국인 노동자의 진술을 확보해 존속살해 혐의로 그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조사에서 아버지 살해에 대해서는 자백 했으나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계획범행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수사팀은 A씨가 경찰서 유치장으로 면회 온 누나들에게 "컴퓨터를 치워달라"고 말한 정황을 포착해 해당 컴퓨터를 포렌식했다. 그 결과 범행 전 '친족 살해' '후두부 가격' '망치 살해' 등 인터넷에서 166차례나 이 단어들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에게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또한 범행 당일 아버지를 찾아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집 출입문이나 차량 등을 이용하지 않고 밧줄을 타고 자신의 집밖으로 나와 13㎞ 떨어진 아버지집과 축사까지 걸어가는 치밀함을 보였다. 유치장에 구속수감 상태에서는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신속히 처분할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고 한다. A씨는 10년전인 2013년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축사 운영을 도왔고 언젠가는 축사를 증여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2022년부터 재혼을 염두에 두고 여성 C씨와 교제를 하자 축사가 C씨에게 증여될지 모른다는 변수에 불안감이 생겨 결국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아버지 B씨가 웅크린 자세로 얼굴을 땅에 처박은 채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된 점, 범행 후 태연하게 범행 흔적을 제거한 점이 범행의 패륜성과 반사회성을 방증하고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과 명예를 훼손할만한 발언을 주저하지 않는 점, 범행 후 일말의 반성도 없는 점 등을 종합해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함이 타당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번 사건을 수사한 대구지검 상주지청 수사팀(김상현 지청장, 하경준 검사)을 대검찰청 1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2024-05-11 15:21:26

  • 상주 농기계창고에서 40대 남성 변사체 발견 경찰 수사중

    상주 농기계창고에서 40대 남성 변사체 발견 경찰 수사중

    11일 오전 10시 24분쯤 경북 상주시 북문동 남적1길에 있는 한 농가의 농기계보관창고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은 이날 농기계 보관창고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함께 출동했으나 이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남성은 외지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시신에서 타살 의심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변 CCTV와 이 남성의 휴대폰과 가족 등을 통해 동선과 주변 정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2024-05-11 14:08:40

  • 상주 철길 건널목에서 화물차 열차와 충돌 60대 운전자 심정지

    상주 철길 건널목에서 화물차 열차와 충돌 60대 운전자 심정지

    10일 오후 3시 34분쯤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에 있는 철길 건널목에서 열차와 화물차(포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가 하천으로 추락하면서 60대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돌한 열차는 영주를 출발해 김천으로 향하던 무궁화호로, 열차 승객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5-10 17:32:01

  • [단독] '시장 주민소환 각하'에 봉합되던 상주신청사 갈등…시의회 '예산 삭감'에 재점화

    [단독] '시장 주민소환 각하'에 봉합되던 상주신청사 갈등…시의회 '예산 삭감'에 재점화

    경북 상주시청·시의회 통합신청사 건립 문제로 촉발됐던 지역민 분열이 봉합되자마자 상주시의회가 돌연 '타당성 조사 용역 수수료 전액 삭감'을 결정하면서 불씨가 재점화할 조짐이다. 상주시의회는 지난 3일 제226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통합청사 건립사업 타당성조사 약정 수수료' 1억5천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앞서 2일 관련 상임위원회인 시의회 총무위원회도 이를 전액 삭감 결정한 바 있다. 시의회는 "상주시민들이 신청사를 찬성한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니 찬반 여론조사를 다시 하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예산은 행정안전부가 신청사 건립의 객관적이고 공적인 타당성 조사를 벌이기 위한 수수료다. 수수료를 지불하면 행안부 타당성 조사를 거쳐 가능·불가 판정을 받는다. 해당 조사로 결론을 내기도 전에 수수료 예산 삭감을 강행하면서 공적 조사 기회조차 차단했다는 지적이다. 시의회가 한달 만에 돌연 입장을 바꿨다는 점에서 사태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시의회는 앞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를 통과시켰던 데다, 지난 3월 28일 '신청사건립 타당성 기본계획 수립용역회'에 시의원 모두가 참석해 '의원 개인별 사무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도 했다. 당시만 해도 여론조사를 다시 하라는 요구는 없었다. 그러다 4월 한달이 지나자마자 입장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시의원들도 입장 변화에 대한 뚜렷한 근거를 내놓지 않다 보니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온다. 일부 의원은 예산 삭감 이유를 묻는 시 관계자들에게 "우리에게 묻지 말라"고 잘라 말해 '묻지마 삭감' 지적을 받기도 했다. 상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17명 가운데 16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신청사 건립 문제가 잇따라 표류하면서 시민들 불만도 커지고 있다. 현 청사는 건립한 지 35년이나 돼 낡았고 일부 부서가 시청 밖 민간 건물을 빌려 쓸 만큼 협소하다. 이에 시에서 지난 2001년부터 기금을 적립해 1천3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민간인 등으로 구성된 신청사건립추진위가 여론조사를 해 시민 80% 이상이 신청사 건립에 찬성했다. 신청사 건립 예산은 1천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일부 시민단체가 "상주시 재정을 고려하면 신청사 건립은 시기상조"라며 강영석 상주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청구하는 등 반대 입장을 표명해 지역민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상주시의회도 해당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주시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 당시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의 상당수가 무효로 나왔고, 사실상 시민 공감대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청구도 각하됐다. 지역사회에선 "여론조사와 주민소환 결과로 보아 시민 의견은 충분히 수렴됐다. 이제 갈등을 털고 공적기관의 심사를 기다리자는 게 민심이었다"며 "공적 기관에 맡기려던 심사 기회까지 시의회가 무단 박탈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또 한번 여론조사를 하다 허송세월만 보내면 도대체 언제쯤 신청사를 짓겠느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상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이 문제와 관련해 시의원들이 따로 뜻을 모은 적은 없으나, 각자 소신대로 전액 삭감 의사를 나타냈다"며 "의원 간 담합하거나 사전 조율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2024-05-06 15:59:40

  • [단독]이웃사촌 상주·문경 추모공원 갈등 3년째 제자리…

    [단독]이웃사촌 상주·문경 추모공원 갈등 3년째 제자리…"경북도가 중재를"

    경북 상주시의 문경시 인근 추모공원 조성을 놓고 3년째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상급기관인 경상북도가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에 따라 '공동장사시설협의회'를 구성,직접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상북도의 중재결과가 나오면 양 지자체도 적극 수용해 지긋지긋한 갈등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상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상주시 함창읍 나한리 산12-7번지 일원 9만여㎡부지에 200여 억원을 들여 수목장 등 자연장지 1만2천기, 봉안당1식(1만기) 등을 갖춘 추모공원 조성을 2027년 완공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화장장과 매장식 묘지 조성계획은 없지만 사업 부지가 상주 시내와 20여km 떨어져 있고, 문경 시내와는 불과 500m 거리에 있는데, 사전에 문경시와의 협의가 없었다는 게 갈등의 불씨가 됐다. 문경시는 주민 생존권과 발전 잠재력에 영향을 미친다며 사업 부지 철회 요구를 위한 농성과 시위를 여러차례 진행했고, 경상북도에 분쟁조정신청을 했다. 상주시의 지방재정투자심사 요청을 받은 행정안전부도 지난해 3월 문경시와 협의 절차를 이행하라는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양 지역은 민간실무협의회까지 구성해 제3의 부지 선정을 위한 협의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상주시는 문경 지역에 조망권 침해가 없고 민주적 절차인 공모에 의해 사업 부지가 선정됐기 때문에 부지를 쉽게 바꿀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 실무협의회 위원들은 "100번을 협의한다 한들 이 상태로는 극적 타협 여지는 전혀 없어 보인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도내 지자체가 장사 시설을 놓고 갈등이 빚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경우를 대비해 경상북도는 굳이 지자체의 요청이 없더라도 공동장사시설협의회를 구성해 중재할 수 있는 조례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에는 이를 지원하는 시행규칙까지 마련했지만 3년째 활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월 문경시에서 경상북도에 신청한 '분쟁조정' 역시 1년 이상이 지났지만 마찬가지다. '공동장사 시설 협의회'는 행정부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상주와 문경시의 부시장, 주민대표 각각 2명, 도의회 추천 인사, 그리고 장사 전문가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다. 상주시는 지난달 25일 공동장사시설협의회를 구성해달라며 경상북도에 공식 요청했다. 상주시 측은 협의회에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재 결과에 따라 '부지 재공모'도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경시 역시 협의회 구성을 굳이 거부하지 않겠지만 반대 입장 표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문경 일부 주민들은 "양 지자체의 갈등에 대해 상급기관인 경북도가 수수방관만 할게 아니라 조례로 제정한 취지와 목적대로 협의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중재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번 기회에 문경시가 요청한 분쟁조정 신청까지 포함해 적극적인 중재와 협의를 해나간다면 갈등해소의 좋은 선례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05-06 14:53:23

  • 경북 상주 낙동강생물자원관, 5~6일 생물다양성 체험 어린이 대축제

    경북 상주 낙동강생물자원관, 5~6일 생물다양성 체험 어린이 대축제

    환경부 산하 경북 상주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어린이날을 맞아 5일부터 6일까지 자원관 실·내외 공간에서 '어린이 대축제'를 개최한다. 양일간 전시관 입장과 프로그램 참가는 모두 무료다. 올해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어린이들을 위해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열 번의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열 번의 행사를 계획했다. 이번 '어린이 대축제'는 그 중 첫 번째 행사로 어린이들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을 탐험하며 생물자원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행사는 자원관 어린이 탐정, 담수생물 OX 탈출게임, 멸종위기동물 VR체험존, 에어바운스, 문화공연 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김구원 생물자원관 경영관리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생물자원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5-03 06:30:00

  • '가왕 조용필의 동지' 최희선, 4일 상주 경천섬서 제자들과 락 페스티벌

    '가왕 조용필의 동지' 최희선, 4일 상주 경천섬서 제자들과 락 페스티벌

    경북 상주 출신 최희선 기타리스트와 그의 제자들이 상주의 관광명소 경천섬 잔디광장에서 4일 오후3시 '제2회 경선섬 락밴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최희선은 오랫동안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행사에는 서울, 용인 등 수도권과 상주, 구미, 영주 등 경북에서 활동 중인 그의 제자와 밴드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끈다. 1980년대 상주지역 락그룹인 황금물결의 리드싱어 배성욱 씨를 비롯해 상주에서 활동하는 낙동강밴드와 상주n락, 수도권의 위험한탄생, SES, 2211, 영주의 블루스카이, 그런, 그리고 구미의 PIL밴드가 참가 한다. 최희선은 음악과 락을 갈망하는 아마추어 밴드들을 직접 지도하고 그들과 함께 지난해부터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최희선 씨는 "천혜의 명소인 낙동강 경천섬은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을 능가하는 음악과 문화공연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적지"라며 "경천섬을 널리 알리도록 멋진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4-05-02 15:14:02

  • [단독]

    [단독] "변절자 ‘이언주’ 누가 불렀나?"…얼어붙은 문경찻사발축제장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열린 문경의 대표축제인 찻사발 축제 개막식에서 임이자(국민의힘 상주 문경) 지역구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당선자가 참석한 것을 두고 "변절자를 누가 불렀냐"며 주변을 향해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내 행사 참석자들과 진행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문경시찻사발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성대한 축제 개막식을 진행 했다. 개막식에는 인기가수 공연도 포함돼 있어 내빈을 포함해 수천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내빈 중 이언주 당선자가 참석,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 당선자는 평소 도자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수년간 문경찻사발축제 현장에 단골 참석자 중 하나다. 정치적 행보를 본다면 2016년 20대 총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재선했으나 2017년 탈당,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에는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 보수로 전향했다. 한동안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 등을 비판하면서 지난 1월 18일 탈당,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복당하면서 이번에 3선 의원이 됐다. 축제추진위에 따르면 임 의원은 이날 이언주 당선자가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까지 하자 일부 시의원과 축제관계자 등을 향해 누가 "이언주를 불렀냐"며 호통을 치고 짜증을 내 주변을 당혹케 했다. 일부 참석자는 임 의원의 호통으로 사회자의 위트 있는 진행에도 웃음소리는커녕 박수도 자제하는 등 축제분위기가 순간 얼어붙었다고 전했다. 이어 임 의원은 참석한 시·도의원들과 함께 행사 진행중 무더기 퇴장을 해 내빈석도 갑자기 썰렁해졌다는 것이다. 이 광경을 지켜본 일부 내빈들은 "임 의원이 그렇게 화를 낸 모습은 처음보는 것 같다"고 했다. 축제위 관계자는 "이언주 당선자는 초청장을 굳이 보내지 않아도 수년전부터 매년 문경찻사발축제를 응원하고 개막식에 참석했다"며 "현역의원 당선자로는 임 의원과 함께 유일한 참석자이기도 해 고마운 마음에서 축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는 임 의원 본인도 손님 입장인데 정치행사가 아닌 모두가 즐거워야 할 민간 축제장에서 축제 분위기를 망치는 지나친 감정 표현이라는 지적과 함께 보수의 텃밭이라 일컬어지는 문경에 '변절 정치인'이 찾아온 것에 불쾌하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주민은 "정치색과 무관하게 축제장에 온 손님은 누구라도 반겨주고 환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임 의원의 호통에 속이 시원하다"며 "이언주 같은 사람들 때문에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 했다. 만약 민주당에서 국힘으로 당적을 옮긴 인사가 호남 축제장에서 축사를 시켜줬다면 더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매일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욕을 하고 영부인까지 조롱한 이언주 의원에 대해 추진위원회가 축사까지 배려하는 것을 보고 순간 화가 나 한마디 했고 일찍 자리를 뜬 것은 상주에도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도 아닌 사람이 축사를 한 것에 불쾌감을 토로한 참석자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2024-04-29 14:02:52

  • [인물수첩] 정문기 신임 정기룡 장군 기념사업회장 “장군의 호국정신, 상주 정신 계승”

    [인물수첩] 정문기 신임 정기룡 장군 기념사업회장 “장군의 호국정신, 상주 정신 계승”

    정문기 신임 충의공 정기룡장군기념사업회장은 "상주성 탈환 등 임진왜란 60전 60승의 위대한 영웅 정기룡 장군의 기개와 호국정신을 상주 정신으로 계승시켜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정기룡이 있다고 칭송될 만큼 장군의 전설적 일화들이 많다. 역사적으로 비중 있게 조명받지 못한 부분을 널리 알리고 부각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주 출신으로 정기룡 장군 13세손인 정 신임회장은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9사단 정보과장, 57사단 작전과장, 90기계화보병대대장, 육군본부 정보상황장교, 김종태 국회의원 비서관 등을 거쳤다.

    2024-04-25 14:26:07

  • "7만원짜리 장난감을 5천원에"…문경시 장난감 깜짝 경매 '100%낙찰' 호응

    경북 문경시가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깜짝 '장난감 경매' 행사가 100%낙찰 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문경시가 경북도립대학에 위탁 운영하는 문경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19일 센터내 강당에서 회원 영유아 가정 30가구가 참여한 가운데 장난감 경매행사를 열었다. 어린이들에게 경제적 개념을 '장난감 경매'라는 놀이로 가르쳐 보자는 뜻에서 마련했다. 이날 경매에 나온 장난감들은 로봇장난감과 불도저, 차량, 악기 장난감 등 60점이다. 문경시 임민호 담당자는 "중고 장난감이지만 센터에서 사용하고 관리했던 만큼 상태가 양호하다. 아이들 안전을 위해 소독도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장난감이 소개될 때마다 아이들은 번호표를 직접 들어 장난감 구매를 위한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시중가 7만원 정도인 불도저 장난감이 5천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일부 장난감을 두고는 아이들 간 경합이 벌어져 초기 경매가에서 2배까지 올라가는 흥미로운 장면도 연출됐다. 한 아이는 "사고싶은 블록을 다른 친구가 사갈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가격을 조금 더 올려 내가 가졌다"고 기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부는 "평소 값이 비싸 아이가 사달라고 졸랐을 때 사줄 엄두를 못냈던 장난감을 시중가 대비 70%가량 싸게 구매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날 경매에 나온 장난감은 모두 낙찰돼 모두 61만4천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문경시는 수익금을 보태 새 장난감을 구입, 센터에 비치하기로 했다. 송희영 문경시 여성청소년과장과 김현익 센터장은 "이이들이 장난감을 현장에서 사고, 팔리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며 경매가 무엇인지 알고, 스스로 선택한 물건을 사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던 유익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2024-04-23 15:23:49

  • 문경시 경북유일 ‘치매관리주치의’ 서비스 지역 선정

    문경시 경북유일 ‘치매관리주치의’ 서비스 지역 선정

    경북 문경시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치매관리주치의'시범사업지 전국 22곳 지방자치단체 중 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지정돼 오는 7월부터 '치매관리주치의' 서비스가 문경지역에 제공된다. '치매관리주치의'시범사업은 치매 환자가 살던 곳에서 전문 의사에게 꾸준히 관리받고, 치매가 중증화되지 않도록 환자에게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의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사(의료기관)를 모집했으며 신청 의사 수와 지역적 균형, 지역의 인구 규모와 특수성 등을 고려해 수행 지역을 선정했다. 문경지역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을 구성하고 있는 등 이 사업에 적극적인 문경제일병원이 주관해 2026년 6월까지 2년간 시범 사업을 벌인다. 신청한 의사는 치매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7월부터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심층 교육, 상담, 비대면 건강 관리, 방문진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문경시를 비롯해 서울 강동구·노원구, 부산 부산진구, 대구 달서구, 인천 남동구, 광주 북구, 대전 중구, 울산 남구, 세종시, 경기 고양시·용인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홍성군, 전북 전주시, 전남 목포시·영암군,경남 통영시·창원시, 제주 제주시 등 22곳이다.

    2024-04-21 14:06:16

  • 문경 신기공단 공사현장에서 60대 남성 추락 심정지

    문경 신기공단 공사현장에서 60대 남성 추락 심정지

    18일 오전 10시쯤 경북 문경시 신기공단에 입주한 S업체의 지붕 공사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1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의 근로자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위중한 상태다. A씨는 서울의 모 건설회사 소속 직원으로 이날 S업체의 지붕보수작업을 하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업체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4-18 18:55:49

  • [단독] ‘구입 안했는데 산 것처럼…’ 5억9천만원 편취한 간 큰 문경시 공무원 구속기소

    [단독] ‘구입 안했는데 산 것처럼…’ 5억9천만원 편취한 간 큰 문경시 공무원 구속기소

    경북 문경시의 한 공무원이 납품업자들에게 허위거래를 제안한 뒤 구입하지도 않은 물품대금을 결재해주고 최대 70%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5년동안 5억9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 상주지청(지청장 김상현)은 18일 전 문경시 안전재난과 7급 공무원 A(3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자체의 각종 안전물품 구입이 폭증하기 시작한 지난 2019년부터 납품업체 3곳에 물품을 거래하면서 일부는 지속적으로 허위거래를 했다. A씨는 구입하지도 않은 물품에 대한 검수조서(물품을 검수하고 이를 영수한 사실을 확인하여 기록하는 서식)를 허위로 작성하고 업체에게 건너간 엉터리 납품대금의 70%를 돌려달라고 요구해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이 같은 행위는 2023년 4월까지 160여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모두 5억 9천만 원 상당의 국고를 편취한 것으로 수사과정에서 확인됐다는게 검찰측 설명이다. 검찰은 또 A씨의 부당한 허위거래 요구에 응해준 3명의 납품업자에 대해서는 공모와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24-04-18 01:47:23

  • 상주시민 이광우 경북대 교수, 이웃사촌 문경시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

    상주시민 이광우 경북대 교수, 이웃사촌 문경시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

    이광우 경북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학부 교수는 지난 15일 문경시청을 찾아 문경시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상주시에 살고 있는 이 교수는 "이웃사촌인 문경시와 상주시의 상생발전을 염원하는 뜻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에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고향사랑기부제 정착에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 연간 최대 500만 원을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일정 비율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 30% 이내에서 지역농·특산품 등의 답례품 제공 혜택을 준다. 모은 기금은 지역 주민복리 증진 등에 사용한다.

    2024-04-17 10:49:27

  • 호쾌하고 코믹한 경상도 사투리…개그맨 양상국, 문경시 홍보대사 됐다

    호쾌하고 코믹한 경상도 사투리…개그맨 양상국, 문경시 홍보대사 됐다

    호쾌하고 코믹한 경상도 사투리 구사가 일품인 인기 개그맨 양상국이 경북 문경시 관광홍보대사가 됐다. 문경시는 17일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관광도시 문경'의 도약과 홍보를 위해 개그맨 양상국씨를 문경관광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과 황재용 문경시의회의장이 직접 위촉장을 전달했다. 양상국 씨는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맨 출신으로 개그콘서트, 유튜브,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에서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양 씨는 "테니스 유튜브 촬영을 통해 문경의 아름다운 관광명소와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알게됐다"며 "관광 홍보대사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스포츠 관광 도시 문경'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4-17 10:41:40

  • "국내 커피잔 원조는 ‘찻사발’"…커피사발 대중화 나선 '문경 찻사발축제'

    전통 찻사발에 따뜻한 커피를 우려내 마시거나, 갈증날 때 냉커피를 사발째 들이키면 어떤 느낌일까? 오는 27일 열리는 문경찻사발축제에서는 기존의 '전통차 그릇'(찻사발) 역할을 뛰어넘는 '커피사발'이 대중화의 첫발을 내딛는다. 찻사발에 커피를 담아 마셔 본 이들 사이에선 의외로 '커피의 품격이 더해지고 풍미와 맛도 더 낫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문경찻사발축제는 지난해 대폭의 가격 인하와 생활자기로의 대중화를 시도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올해 축제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 8일 문경에 들어선 백종원 대표의 더본 코리아 외식산업개발원도 문경찻사발 특화 음식을 착한가격으로 처음 공개한다. ◆광화문 성벽에 설치되는 800인치 대형LED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올랐던 문경찻사발축제(대한민국 명예문화관광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0일 간 조선시대 고택들이 즐비한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해 문경찻사발축제는 전통 도자기의 생활화를 시도하면서 역대급 파격 할인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내세워 24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 모아 성공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축제 역시 생활자기 확대와 파격할인 유지, 전시 체험 및 어린이 특별 행사를 더욱 확대한다. 오픈세트장 메인 건물인 광화문 앞에 축제 무대를, 광화문 성벽에는 800인치 대형LED를 설치, 도자기 제작과정과 화려하고 웅장한 축제 영상을 미디어아트로 꾸며 관람객들에게 몰입감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광화문 무대에서는 발물레경진대회,다화경연대회, 읍면동시민의날 등 축제의 메인이벤트가 열린다. 저잣거리쪽으로는 식당용 돔부스를 설치해 문경의 맛집 3곳과 백종원의 '더본 코리아'가 문경찻사발 특화 음식코너를 운영한다. 문경새재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문경시 홍보대사들인 가수 박서진, 박군, 주미를 비롯해 조명섭, 영기가 출연해 분위기를 띄운다. 올해부터는 야외공연장에 대형 비가림 시설을 설치한다. 축제 중 비가 와도 공연 관람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요장에서는 생활자기의 대중화 시도에 따라 1만원선부터 다양한 가격대의 찻사발과 커피사발, 도자기를 판매한다.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대한민국 커피잔의 원조는 찻사발(?) 이번 축제는 핸드드립 커피와 에스프레소 등 커피를 담아 마시기에 적당한 찻사발들이 판매용으로 대거 나온다. 국내에서 커피는 구한말 대한제국이 태동할 즈음 처음 들어와 '양가배'(서양에서 온 가배('커피·카페'의 음역)나 '양탕국'(서양에서 온 탕) 등으로 불렸다. 당시엔 이를 찻사발에 담아 마신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민국 커피잔의 원조가 찻사발인 셈이다. 김선식(경북도무형문화재사기장) 축제추진위원장은 "찻사발은 머그잔보다 윗부분이 더 벌어졌을 뿐 용량은 비슷하다"며 "두 손을 사용하는 찻사발은 고유의 두께와 유약이 있기 때문에 외부 공기와 접하는 면이 많아 커피 온도를 적당하게 만들고, 쓴 맛 등 나쁜 기운들은 위로 내보내는 작용을 해 커피 고유의 맛을 더 잘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찻사발은 기존 커피잔보다 넓어 커피 위에 라떼아트로 하트를 그리는 등 문양을 넣기도 유리하다는 게 김 위원장 설명이다. 이번 축제에는 유명 커피 업체와 커피 전문점이 커피사발을 홍보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신현국 문경시장과 김선식 축제추진위원장은 "문경찻사발이 훌륭한 생활도자기로 자리잡게끔 지난해부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는 문경시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더해져 그간 26번의 축제 중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4-04-17 10:40:56

  • 경북 상주 ㈜올품. 전통시장 돕고자 온누리상품권 1억원 구매

    경북 상주 ㈜올품. 전통시장 돕고자 온누리상품권 1억원 구매

    경북 상주에 있는 닭고기 생산기업 ㈜올품이 지역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온누리상품권 1억원을 구매하기로 했다. 상주시는 16일 강기철 올품 대표와 강영석 상주시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품의 온누리상품권 1억원 구매 협약식을 열었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의 수요를 진작시키고자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이다. 지류형으로 구매 시 5%, 카드형으로 구매 시 10% 각각 할인받아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품은 신선 닭고기 통닭 및 신선 절단육을 생산하는 업체로 연간 9천만 마리를 생산하고 있다. 지역민 고용 600여 명 등 향토기업을 표방하는 올품은 오랫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 활동을 비중있게 진행해 왔다. 강기철 올품 대표이사는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올품이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직면하는 지역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에 나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4-04-16 14:41:24

  • 상주시, 공모사업 총력전

    상주시, 공모사업 총력전 "1200억 따냈다"

    "지방교부세 감소,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재정 상황 속에서 교부금에 목매지 않고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해 국·도비를 따내고 있습니다. 열악한 살림살이도 보강하고 지역 현안사업도 펼치니 '일석이조' 효과죠." 경북 상주시가 지난해 정부와 경상북도의 다양한 공모사업에서 모두 49건 선정되는 성과를 내며 1천2백18억원 상당의 별도 사업비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주시가 한해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도비 중 역대 최고 규모이며 한해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년도 대비 224억원(2022년 50건, 994억원)이나 증가했다. 시는 공모사업과 별도로 지난해 11월 지방소멸대응 기금 투자계획 심사에서 A등급을 받아 국비 112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2월에는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에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3년 간 30억~100억원의 추가 국비도 확보했다. 정부 공모사업은 나눠주기 방식이 아니라 응모 자치단체들이 치열히 경쟁해 사업비를 따내는 것으로, 지자체에 미리 반영된 국비와는 별개의 부처 예산을 추가 확보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필요에 부응할 수 있어 효과도 좋다. 상주시가 정부 공모사업 분야에 두각을 보이는 것은 정부 예산지원 시스템의 변화를 미리 파악하고 일찌감치 과감하게 선제 대응했기 때문이다. 시는 2020년 4월 강영석 시장 취임 이후 미래전략추진단을 신설하고서 공모사업 공략에 나섰다. 정책개발 및 공모사업 발굴 워크숍과 특강을 개최해 공직자들의 실무 역량도 키웠다. 전략사업 연구용역과 사업제안 컨설팅, 직원 아이디어 공모, 공모사업 유치 인센티브 지원 등 다양한 공모사업 활성화 시책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주요 성과를 보면 유치경쟁이 치열했던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350억원 확보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청리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3단계 설치사업 235억원 ▷효곡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150억원 ▷기업 지방이전 촉진 우수모델 확산지원 사업 70억원 ▷농촌공간정비사업(사벌국면 묵상리) 58억원 ▷농업벤처펀드 운영 52억원 등 49건의 실적을 올렸다. 이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정주하기 좋은 상주' 구축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상주시는 기업 지방투자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인 정주여건 개선을 목표로 '기업 지방이전 촉진 우수모델 확산지원 사업' 70억원을 따냈고,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등 2차전지 관련 기업체가 속속 입주하고 있는 청리일반산업단지에 공공폐수처리시설 처리용량을 증설하기 위한 제반사업 235억원 확보 등도 눈에 띈다. 함창읍 금곡리에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농업스타트업단지 조성'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며 국비 27억원을 투입하고, 스마트팜 창업을 희망하지만 농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업인에게 농지를 장기임대 또는 매도해 청년농업인을 돕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시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추가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것이 상주 살림살이를 위한 최고의 방안 중 하나"라며 "국비 확보 전략을 체계화하고 담당직원의 실무 능력 향상에 집중 투자해 계속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2024-04-16 14:26:51

  • 농협 문경시지부·동문경농협, 산양면 육묘장에서 농촌일손돕기

    농협 문경시지부·동문경농협, 산양면 육묘장에서 농촌일손돕기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협 경북 문경시지부와 동문경농협은 지난 15일 임직원과 농가주부모임 회원이 참여해 산양면의 육묘장에서 일손을 도와주고 영농지원 결의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진창 문경시지부장과 이효진 동문경조합장은 "농촌 일은 시기를 놓치면 안 되고, 야외작업 위주여서 인력수급이 특히 더 어려운 여건이다"며 "각계 각층과 연대해 지속적으로 일손 돕기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6 14:18:35

  • [단독] '푸른 공작새'가 문경 한 요장서 사뿐사뿐…

    [단독] '푸른 공작새'가 문경 한 요장서 사뿐사뿐…"길조 예감"

    경북 문경의 한 도예인이 운영하는 요장(도자기를 만들어 구워 내는 시설)에 공작새가 드나들고 있어 화제다. 12일 문경시 마성면 안늘목1길 문경골프장 후문 부근에서 '려금요'를 운영하고 있는 도예가 이규성 씨와 주민들에 따르면 푸른 빛을 띠는 커다란 공작새가 지난 6일부터 4차례 이 씨의 요장에 드나들고 있다. 이 씨는 "지난 6, 7일 두 차례 오후 2시쯤 공작새가 요장에 쌓아둔 전통 장작가마 부근에 나타나 20분쯤 머물고 가더니 가마에 불을 지핀 10일과 11일에는 오전 10시쯤 나타나 20분쯤 머물고 날아가는 등 모두 4차례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꼿꼿하게 고개를 든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등 육안으로 봤을 때 공작 특유의 빛깔이 훌륭했고 건강한 모습이었던 것 같다"며 "계속해서 찾아 올 줄 몰라 소방서나 동물구조단체 등에 연락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인근에는 동물원 등 공작을 사육하는 장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인근에 야산 등 녹지가 풍부해 어떠한 경위를 통해 상당 기간 '은신' 했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작의 주 서식지는 인도 등 더운 지방이다. 그러나 크고 수북한 깃을 지닌 대형 조류의 특성상 체온 유지 능력이 좋아 일교차가 심한 요즘 한국의 봄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 민가에 공작이 발견된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며 "공작이 이곳에 발견된 경위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경시에 사는 한 주민은 "2024년 '푸른 용의 해'라는 갑진년에 푸른 공작새가 날아오니, 마성면과 '려금요'는 물론 이달 26일부터 열리는 문경찻사발축제에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2024-04-12 17: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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