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20대 여성이 소형 SUV를 몰고 차량 전용도로를 역주행하다 트럭과 충돌해 숨졌다. 역주행 차량을 뒤쫓던 순찰차도 이 사고로 파손됐으나 경찰관은 경상에 그쳤다.
5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5분쯤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명리 영일만대로 자명교 인근에서 A(20대 여성) 씨가 영일만항 방면으로 소형 SUV를 몰고 역주행하던 중 정상 운행하던 8.5톤(t) 트럭과 충돌했다. 또 역주행 차량을 추격하던 순찰차도 사고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추돌했다.
이 사고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트럭 운전자 B(20대 남성) 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찰차를 운행한 경찰관도 부상을 입었으나 경상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도로를 반대로 진입한 뒤 8㎞ 가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에 조사됐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의 음주 여부와 반대 차로 진입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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