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왕의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영화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가 오는 16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어린 자녀들을 위해 쓴 '우리 주님의 생애'(The Life of Our Lord)를 각색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너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았으면 좋겠구나'.
영화에서 찰스 디킨스는 아서 왕을 동경하는 개구쟁이 막내 아들 월터에게 진정한 왕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 아버지의 실감 나는 이야기에 빠져든 월터는 어느새 2천년 전, 예수가 태어난 순간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월터는 예수의 놀라운 기적과 끝없는 사랑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점점 그에게 이끌리게 된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예수에게 닥쳐온 시련들과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월터는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 감춰진 진심을 깨닫게 된다.
영화는 지난 4월 북미에서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을 뛰어 넘는 북미 박스오피스 한국 영화 1위의 기록을 세웠다. 영화 '킹 오브 킹스'는 모팩 스튜디오 장성호 대표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영화다. 장 감독은 국내 VFX(Visual Effects) 1세대로 CG 시각 효과 전문 스튜디오 모팩의 대표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해운대' '늑대소년' 등의 대작에 참여해왔다.
장성호 감독은 지난 2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더빙으로 참여한 국내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병헌의 경우 크리스찬은 아니지만, 예수라는 인물과 사랑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해 주었고, 캐릭터와의 감정 호흡을 탁월하게 표현해주었다"고 한다. 배우 이병헌은 '찰스 디킨스' 역을 맡았다. '캐서린 디킨스' 역의 이하늬에 대해서는 "풍부한 음색 덕분에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완성됐다"고 하며, '예수' 역을 맡은 진선규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연극배우 출신다운 탄탄한 발성 덕분에 기존의 선입견을 완전히 깨는 캐릭터가 탄생했다"며 칭찬했다.
장 감독은 "'킹 오브 킹스'는 쉽지 않은 여정을 거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이 여정에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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