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최근 포항에서 추락해 장병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상초계기 'P-3CK' 원형 기종인 P-3C 기종의 비행훈련을 재개한다.
해군항공사령부는 10일부터 P-3CK 추락사고 이후 중단된 P-3C 해상초계기 작전 재개를 위한 비행훈련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훈련이 재개되는 P-3C 기종은 지난 5월 추락사고가 난 P-3CK의 원형 기종이다. P-3C는 포항에 8대가 운용되고 있다.
P-3CK는 미군의 오래된 대잠초계기(P-3C)를 1995년 중고로 들여와 한국 실정에 맞게 개량한 것으로, K는 Korea를 의미한다. P-3CK 7대는 추락사고 발생 이후 원인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훈련이 완전히 중단돼 있다.
해군은 P-3C의 본격적인 비행훈련을 앞두고 기체 특별안전검사, 승무원 교육훈련 및 심리적 안정 등 임무 준비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시험비행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 재개와 관련해 해군에 접수된 주민 민원은 9일 현재까지 없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해군 관계자는 "비행훈련을 마친 승무원들은 순차적으로 해상초계기 작전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29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P-3CK가 이착륙 1회 차 훈련을 마치고 2회 차 훈련을 위해 이륙하다 6분 만에 부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 장병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해군은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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