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복 80주년, 한국 불교사 재조명…BBS 대구불교방송 '그 목소리에 담긴 역사'

아카이브 자료 재발굴…해방 전후 불교계 증언 되살려
라디오 다큐멘터리, 15일 오전 9시 전국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광복 8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BBS 대구불교방송 광복 8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그 목소리에 담긴 역사' 홍보물. 왼쪽 위부터 분열된 승단을 화합시키고 태고종 중흥을 이끈 덕암 스님(1913~2003), 생활선 실천에 매진한 제8대 조계종 종정 서암 스님(1914~2003), '금강경'에 따른 수행과 계율 실천에 앞장선 도견 스님(1925~2013), 봉선사를 재건하고 대중들의 포교에 헌신한 운경 스님(1904~2000). BBS 대구불교방송 제공

광복 80주년을 맞아 BBS 대구불교방송이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시기까지의 한국불교사를 재조명하는 라디오 다큐멘터리 '그 목소리에 담긴 역사'를 15일(금) 오전 9시 전국 방송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방송사 개국 첫해인 1990년, 광복 45주년을 맞아 BBS불교방송이 제작했던 3부작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한다. 고인이 된 덕암스님, 서암스님, 도견스님, 운경스님 등 고승들과 불교계 인사 13명의 증언을 꺼내 청취자들에게 전함으로써 전환기의 한국불교사를 탐구한다.

또한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억압과 저항, 친일 승려 청산 문제, 대처승과 비구승 간의 갈등, 한국전쟁으로 인한 불교 유산의 훼손 등 해방 전후와 한국 전쟁 시기에 불교계가 처했던 상황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나아가 통일 대한민국에 대비한 한국불교의 사명과 공적 역할도 함께 살펴본다.

기획 박치민, 연출 박수경이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박수경 PD는 "역사를 몸소 겪은 이들의 비장한 증언은 고서나 유물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라며 "이번 아카이브 자료의 재발굴은 새로운 방식의 역사 표현 시도"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대한불교진흥원의 제작 지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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