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기자 c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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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韓 최초 프랑스 국경일 메인무대 선다

    대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韓 최초 프랑스 국경일 메인무대 선다

    대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한국 솔리스트로 최초로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맞아 파리 에펠탑 아래에서 열리는 '르 콩세르 드 파리(Le Concert de Paris)' 메인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샹 드 마르스 광장에서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프랑스 텔레비지옹과 라디오프랑스 등 현지 주요 방송사와 파리시가 공동 주최하는 '르 콩세르 드 파리'는 매년 바스티유의 날에 맞춰 열리는 국가 행사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불꽃놀이와 함께 유럽 전역에 생중계되는 세계적인 클래식 이벤트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공연에는 김봄소리를 비롯해 라디오프랑스 합창단,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차,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 등이 출연한다. 연주는 지휘자 크리스티안 머첼라루가 이끄는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르 콩세르 드 파리'는 세계적인 거장들이 거쳐간 무대로, 이번 김봄소리의 초청은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도 의미있는 기록이다. 무대에는 성악가 안나 네트렙코, 요나스 카우프만, 피아니스트 랑랑, 다닐 트리포노프,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푸송,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빌데 프랑 등이 거쳐간 바 있다. 한국인 아티스트가 메인 무대에 솔리스트로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023년 롱티보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이혁이 본 공연 전 프리콘서트에서 독주 무대를 가진 적 있다. 김봄소리는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수석 입학,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석사 과정 재학 중 도미해 뉴욕 줄리아드 스쿨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최초로 줄리어드 최고 연주자과정을 마쳤다. 2021년에는 한국 여성 연주자 최초로 세계 유수 클래식 음반 제작 업체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최근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정규 2집 앨범 브루흐 & 코른골트를 발매했으며, 밤베르크 심포니와 함께한 독일, 한국, 대만 순회 공연을 마쳤다. 이번 바스티유 데이 공연 이후에는 스위스 메뉴인 페스티벌(7월 21·24일),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8월),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또한 그는 2025/26 시즌 네덜란드 헤이그 레지던티 오케스트라의 상주음악가로 선임돼 8월부터 비에니아프스키, 생상스, 브람스,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폴란드 작곡가 그라지나 바체비치의 국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바체비치의 작품 '폴리시 카프리스'를 수록한 싱글도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표했다.

    2025-07-13 16:13:12

  • 출산율 0.72, 지역민에게 묻다…TBC 라디오 '굿바이 0.72' 방송

    출산율 0.72, 지역민에게 묻다…TBC 라디오 '굿바이 0.72' 방송

    2023년 기준 대한민국 합계 출산율은 0.72명.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대구경북 지역 방송 TBC가 창사 3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라디오 프로그램 '굿바이 0.72'를 매주 월요일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적 어젠다로 떠오른 저출생 문제에 관해 다양한 세대의 지역민들의 고민, 해결책 등 이야기를 직접 듣고 담았다. 특히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가사에 인공지능(AI) 작곡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든 노래를 함께 들을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장진영 PD는 "가사를 직접 쓰고, 이를 인공지능(AI) 노래로 만들어 라디오 매체만의 장점을 살려 진솔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2025 방송문화진흥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총 30부작으로, 지난 7일에 첫 방송을 진행했다. 11월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TBC 드림 FM (99.3㎒)에서 방송된다.

    2025-07-11 17:09:02

  • 장애를 넘어 세상과 마주한 이야기, '괜찬타! 정숙아' 17~19일 공연

    장애를 넘어 세상과 마주한 이야기, '괜찬타! 정숙아' 17~19일 공연

    어릴 적 황달을 앓아 뇌 병변 장애를 안게 된 정숙은 가족들의 보호로 집 안에만 갇혀 생활하게 된다. 학교도 못가고 사춘기를 보내던 정숙은 할머니가 준 라디오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다. 라디오와 음악으로 꿈을 키워 나가던 중 어느 날, 동생이 주고 간 컴퓨터를 통해 골방 탈출을 꿈꾸게 된다. 과연 정숙이는 무사히 자립할 수 있을까? 극단 함께사는세상(이하 함세상)의 대표작 '괜찬타! 정숙아'가 오는 17일(목)부터 19일(토)까지 대구 남구 소극장 함세상 무대에 오른다. 대구민예총의 2025 예술동행에 선정된 이번 작품은 2015년 초연 이후 꾸준한 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공연으로 다양한 소리와 언어감각을 실험하는 연대의 무대를 펼쳐왔다. 누적 관객수 2천500여 명을 기록하며 울산마당한마당, 전국민족극 한마당, 제주4.3평화마당극제 등 전국 축제에 초청돼 예술성과 공공성을 입증받았다. 극작은 극단 함세상이, 연출은 박연희가 맡았다. 강신욱, 박희진, 탁정아, 김정희, 노윤경이 출연한다. 극단 함세상은 "정숙의 좌충우돌 자립기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공동체와 인간성 회복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고 밝혔다. 공연은 수어 통역과 자막 서비스, 이동 약자를 위한 좌석 구성 등 배리어프리 요소를 강화해 관객 모두가 제약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평일 공연은 오후 2시, 주말(토) 공연은 오후 3시에 열린다. 전석 3만원. 문의 053-625-8251

    2025-07-11 14:19:16

  • "여름방학 맞은 초등학생, 뮤지컬 보고 그림까지 그려봐요"

    대덕문화전당이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6일(토) 열리는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와 연계한 초등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 세계 2천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그림책 맥스 루케이도의 '넌 정말 특별하단다'를 원작으로 한 이번 공연은, 존재 자체로 특별하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스테디셀러 가족 뮤지컬이다. 기관은 공연의 감동을 일회성 관람에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 교육으로 확장해 아이들에게 더 깊은 울림을 전하고자 기획했다. 연계 프로그램 '그림으로 그리는 특별한 나'는 지역 아동 미술 교육 전문가 전혜주 강사의 지도 아래 진행된다. 공연 속 캐릭터 목수 '엘리'와 청소부 '펀'을 통해 자아존중감이 무엇인지 되짚고, 각자의 특별함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며 창의성과 자기표현 능력을 키우는 교육 활동이다. 교육은 대덕문화전당 미술실에서 오전 11시 공연 후, 오후 2시 공연 후 두 차례 진행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회차별 20명 정원으로 운영된다. 공연 티켓과 교육이 포함된 패키지(2만원)는 선착순 판매 방식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공연 예매는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운영 중이다. 36개월 이상 관람가. 문의 053- 664-3118

    2025-07-11 12:47:35

  • 독일 낭만주의 가곡 정수…테너 김세일, 19일 비원뮤직홀 공연

    독일 낭만주의 가곡 정수…테너 김세일, 19일 비원뮤직홀 공연

    독일어 가곡(리트)의 대가 테너 김세일이 오는 19일(토) 오후 5시 비원뮤직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독일 낭만주의 가곡의 정수를 선보인다. 테너 김세일은 서울예고 재학 중 유럽으로 건너가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 취리히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네덜란드 오페라 스튜디오를 졸업했으며, 니콜라이 겟다와 프랑코 코렐리를 사사하며 유럽에서 실력을 다졌다.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2위, 취리히 키바니스 리트 듀오 콩쿠르 1위, 오사카 슈베르트 콩쿠르 2위, 다스 리트 콩쿠르 3위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특히, 오라토리오(종교적 극음악)나 가사의 전달력이 중요한 연가곡(연작시처럼 구성된 가곡 형식)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표 장르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바흐의 '수난곡'을 비롯한 다수의 오라토리오 솔리스트로서 무대에 올랐으며, 피아니스트 손민수, 선우예권, 김정원, 윤홍천 등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겨울 나그네', '시인의 사랑',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 등의 연가곡 작품을 함께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 낭만 가곡의 두 거장, 슈베르트와 슈만의 연가곡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1부는 슈베르트의 가곡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 중 '방랑', '어디로?' 등 9개 곡을 선별해 들려준다. 빌헬름 뮐러의 시를 가곡으로 만든 이 작품은 서정적인 이야기를 선율로 풀어냈다. 2부에서는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를 바탕으로 한 슈만의 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 16곡을 만날 수 있다. 특유의 따뜻한 음색으로 애절한 사랑을 노래할 예정이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2위,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4위 등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주자다. 예매는 16일(수)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681

    2025-07-10 17:14:53

  • 행복북구문화재단 청문당, 지역문화 우수사례 특별상 수상

    행복북구문화재단 청문당, 지역문화 우수사례 특별상 수상

    행복북구문화재단이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 '2025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에서 지역문화 우수사례 특별상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전국의 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서 재단은 '쇠퇴하는 지역 대학가 활성화 프로젝트 - 주민, 상인, 학생과 함께하는 청년문화키움당, 청문당'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 사업 목적의 달성도, 지속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문당은 국토교통부의 경북대 혁신타운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산격3동 유휴 원룸을 리모델링해 2021년 문을 열었다. 청년 예술가 전시, 마을 축제, 생활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학가에 문화 활력을 불어넣어오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와 금정구청 주최로 9일 개최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문화재단들은 3일간 금정문화재단 금샘미술관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교류의 장을 이어간다.

    2025-07-10 15:44:13

  • 동구팔공문화원, 청년예술인 공연·전시 지원사업 참가자 모집

    동구팔공문화원, 청년예술인 공연·전시 지원사업 참가자 모집

    대구 동구팔공문화원이 개원 25주년을 맞아 지역 청년 예술인들을 응원하고 발굴하기 위한 기획전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展'을 열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동구 출생 또는 거주 중이거나, 동구 소재 초·중·고를 졸업한 만 19세~39세 청년 예술인이다. 공연예술과 시각예술 2개 부문에서 각 5명 내외의 예술인을 선정해 공연·전시 기회와 함께 장학금, 기념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는 11월 11일(공연부문), 12월 9일~14일(시각예술) 아양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접수는 이달 31일(목)까지 이메일(palgongcul@naver.com) 또는 우편(41009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로197길25(백안동))을 통해 가능하다. 이춘희 동구팔공문화원 원장은 "청년 예술인이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문화원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청년들과 상생하는 창의적인 문화공간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구팔공문화원은 2000년 개원 이후 문화예술 보급, 지역사 연구,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청년예술인 지원 사업은 개원 이후 처음 시도되는 특화사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5-07-09 17:23:18

  • DIMF 여우주연상 수상작 '내 사랑 옥순씨', 12월 앵콜 공연 추진

    DIMF 여우주연상 수상작 '내 사랑 옥순씨', 12월 앵콜 공연 추진

    치매를 앓는 어머니와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창작 트롯 뮤지컬 '내 사랑 옥순씨'가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데 이어, 주연 장은주 배우가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올해 12월 하반기 앵콜 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울림과 남구가 제작한 이번 공연은 지난달 21일·22일 양일간 대덕문화전당에서 전석 매진과 함께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남구를 배경으로 한 지역 밀착형 스토리에 트로트 기반 넘버가 중장년층 관객층으로부터 열띤 호응을 끌어냈고, 치매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극중 치매를 앓는 어머니 '옥순' 역을 맡은 장은주 배우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안정된 연기력, 넘버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제19회 딤프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2년 tvN '슈퍼디바 2012' 우승, 2013년 제25회 거창국제연극제 여자연기대상 등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배우로 이번 수상을 통해 역량을 입증했다. 뜨거운 성원과 함께 '내 사랑 옥순씨'는 오는 12월 하반기 앵콜 공연을 추진한다. 나아가 내년에는 전국 투어 공연도 기획 중이다. 총감독이자 연출을 맡은 정철원 대표는 "장년·노년층을 위한 콘텐츠로 기획했지만, 청년층까지 '부모님과 함께 보고 싶은' 작품으로 폭넓게 공감할 수 있도록 완성했다"라며 "앞으로의 앵콜·투어 공연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감동을 나누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07-09 16:43:27

  • 악귀 잡는 걸그룹, 저승사자 보이그룹…'케이팝 데몬 헌터스' 글로벌 차트 석권

    악귀 잡는 걸그룹, 저승사자 보이그룹…'케이팝 데몬 헌터스' 글로벌 차트 석권

    한국 무속신앙과 K팝 요소를 결합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글로벌 음원차트를 강타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2주간 글로벌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공개 나흘 만에 41개국 정상에 올랐고, 누적 시청 시간도 5천570만 시간을 넘었다. 작품은 무대를 통해 악령을 퇴마하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와 저승사자를 연상시키는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대립하는 내용이다. 해외 제작임에도 한복, 갓, 도깨비, '작호도' 풍 호랑이와 같은 민속적인 요소들이 가득하다. 헌트릭스의 무대에는 바닥의 단청 문양과 배경에 그려진 일월오봉도처럼 악령을 막아주는 의미가 담긴 상징을 활용하는 등 고증이 돋보인다. 한국어가 적힌 팬덤 굿즈, 응원봉, 선후배 예절처럼 실제 K팝 문화도 다채롭게 녹여냈다. 여기에 한국인이라면 금세 눈치챌만한 디테일한 의식주 문화까지 세심하게 반영했다.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들은 김밥과 라면을 사랑한다. 뿐만 아니라 속상한 일을 겪은 뒤엔 국밥을 먹으며 속을 달랜다든지, 목 상태가 나빠지자 한의원에 가 한약을 짓고, 수저 밑에 티슈 한 장을 까는 습관처럼 외국인들은 알아차리기 어려운 정서까지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다. 과거 초가집부터 현대 서울에 이르는 공간 배경도 잘 구현했다. 작품은 미국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하고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안효섭, 김윤진, 이병헌 등 한국 배우들도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케이팝, 뮤지컬, 오컬트 장르를 뻔하지 않게 융합한 점도 인기 요인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K팝을 소재로 내세워 스타 아이돌을 육성하는 진부한 스토리가 아니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장르를 섞은 것이 기획력의 승리"라고 분석했다. 작품의 인기에 OST도 연일 순위가 상승 중이다.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4일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미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앞서 해당 차트에서 1위를 달성한 K팝 곡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세븐'(Seven), 지민의 '후'(Who),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 등 3곡뿐이며, 그룹으로는 이들이 첫 기록이다. 이외에도 '골든'(Golden)이 2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이 8위, '소다 팝'(Soda Pop)이 10위를 기록하는 등 다른 OST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6일에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3위를 기록하며 사운드트랙으로는 올해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8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는 '골든'(23위)을 필두로 총 7곡이,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는 3곡이 진입한 상태다. OST는 빅뱅과 블랙핑크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테디를 중심으로, 쿠시, 빈스 등 더블랙레이블 소속 작곡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2025-07-09 15:30:48

  • 김선빈 감독 '월드 프리미어', 춘천영화제 대상…대구 영화 저력 입증

    김선빈 감독 '월드 프리미어', 춘천영화제 대상…대구 영화 저력 입증

    상반기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감독들이 국내 영화제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지역 영화계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제12회 춘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김선빈 감독의 단편 '월드 프리미어'가 심사위원대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대구영화학교 2기 연출전공 출신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월드 프리미어'는 6년 만에 완성한 영화의 첫 상영을 앞둔 주인공 '정현'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꿈을 좇는 과정에서의 고난과 불안을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정회린, 김연교, 문상훈 배우의 생생한 연기와 유머러스한 연출이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은 창작에 대한 갈등과 고민 속에서 완성한 작품"이라며 "영화와 저는 쌍방의 사랑이라는 믿음을 갖고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작품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어 다양한 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공동체 기반의 영화 만들기를 실천해온 박유진, 진현정 감독의 단편 '커뮤니티'는 최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작품은 지역 커뮤니티 내 관계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정서적 이별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짚는다. 두 감독이 공동 연출과 출연까지 나선 초저예산 독립영화로, 2024년 대구단편영화제 애플피칭 선정작으로 제작비를 지원받아 완성됐다. 전주국제영화제 본선 진출에 이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진현정 감독 또한 대구영화학교 5기 연출전공 출신으로, 지역 영화 교육의 결실을 통해 가능성을 증명했다.

    2025-07-08 15:24:47

  • [르포] 제19회 DIMF 어워즈 대상에 '테슬라'…뮤지컬 스타 총출동·18일 여정 마무리

    [르포] 제19회 DIMF 어워즈 대상에 '테슬라'…뮤지컬 스타 총출동·18일 여정 마무리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이 딤프 어워즈와 함께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대상 주인공은 개막작이자 헝가리 뮤지컬 '테슬라'가 차지했다. 7일 오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9회 딤프 어워즈는 지난달 20일 막을 올린 제19회 딤프의 폐막행사로 차지연, 정선아, 임규형, 강홍석, 박건형, 최정원, 강필석 등 국내외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 행사에 앞서 야외광장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35℃를 웃도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뮤지컬 팬들이 몰려 열기를 더했다. 대상작 '테슬라'는 헝가리 대표 창작 뮤지컬로 19세기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일생과 철학에 현대 기술을 결합해 화려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극 중 에디슨과의 갈등처럼 역사적인 사건의 밀도 있는 전개와 동유럽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 등이 한국 초연임에도 높은 완성도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 제작진은 수상 소감을 통해 "갈등과 도전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위대한 과학자의 삶 속 고뇌와 같은 이면을 그리고 싶었다"라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하게 된 것은 큰 경험이었다. 이 상을 통해 작품을 한국어 버전으로도 만들고 싶은 영감을 얻고 간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국내 창작뮤지컬이 주목받은 해로, 창작뮤지컬상은 5편의 작품 중 '셰익스피스'에 돌아갔다. 셰익스피어가 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가설을 풀어낸 작품으로, 각자의 서사가 균형있게 살아난 캐릭터들과 고전을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재해석한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셰익스피스 제작진은 "서랍 속에 잠들어있었을 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도와준 딤프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우주연상은 '설공찬'에서 주인공 설공찬으로 죽음과 삶, 부조리와 정의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를 펼친 송유택과 '시디스: 잊혀질 권리'에서 천재 수학자 윌리엄 시디스 역을 맡아 현대인의 고민을 설득력 있게 열연한 신재범이 공동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특별공연 '내사랑 옥순씨'에서 치매를 앓는 주인공 옥순씨를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와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장은주가 수상했다. 트로트 넘버를 극 전개와 자연스럽게 연결한 표현력으로 호평받은 그는 "사투리 때문에 오디션에서 떨어진 적도 많았는데 나에게 꼭 맞는 '옥순'이라는 역할을 만나게 돼 감사했다"라며 무대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이 밖에도 K뮤지컬 창작과 발전에 기여한 창작자에게 수여되는 아성 크리에이터상은 지난해 '미싱링크'에 이어 올해 '설공찬'으로 대구발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 저변을 넓힌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이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히든러브'의 남경주, 여우조연상은 '셰익스피스'의 박이안, 심사위원상은 가족뮤지컬 '요술이불'이 차지했다. 또한 제19회 딤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상은 고대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전쟁 속 대서사를 그린 단국대의 'Elaborate Lives'에게 돌아갔다. 외국뮤지컬상은 딤프 폐막작이자 중국 뮤지컬 '판다'가 영예를 안았다. 연중 대구에서 공연된 뮤지컬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 수상도 이어졌다. 올해의 신인상은 각각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에서 활약한 손우현과 '영웅'에서 열연한 솔지가 수상했다. 끝으로 축제의 피날레는 정상급 배우들의 축하공연이 장식했다. 뮤지컬 여제 차지연의 '광화문연가' 대표 넘버 '애수'를 시작으로 인기 배우 임규형이 '디어 에반 헨슨'의 'Waving Through a Window'를 선보였으며, 뮤지컬 디바 정선아가 '멤피스'의 'Love Will Stand When All Else Falls'를 열창했다. 또한 대구 공연을 앞둔 쇼뮤지컬 '드림하이'팀과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상팀 단국대, 폐막작 '판다'팀이 무대를 꾸몄다. 한편, 이번 행사는 K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2025-07-08 08:38:07

  • 생활악기 넘어…'서울솔로이스츠하모니카오케스트라' 대구 상륙

    생활악기 넘어…'서울솔로이스츠하모니카오케스트라' 대구 상륙

    국내 유일의 전문 하모니카 오케스트라인 '서울솔로이스츠하모니카오케스트라'가 오는 19일(토) 오후 3시 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특별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솔로이스츠하모니카오케스트라는 하모니카를 전공한 연주자들과 국내외 대회 수상자들이 모여 2017년 창단한 전문 단체다.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꿈의숲아트센터 등 주요 공연장을 비롯해, 2024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페스티벌 갈라 콘서트 초청 무대에 오르며 국제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종성 지휘자의 리드 아래, 클래식부터 영화, 대중음악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 엔니오 모리꼬네의 대표 영화음악 등이 연주되며, 브래드 퓰러의 '하모니카 테트리스'와 카니발의 '거위의 꿈' 등 귀에 익숙한 곡들도 하모니카만의 따뜻한 감성으로 재해석된다. 지휘자 박종성은 국내 최초로 대학에서 하모니카를 전공한 연주자로,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를 수석 졸업한 후 한양대 음악대학원 지휘과를 거쳐 2017년 한국지휘자협회 선정 '우수 신예 지휘자'에 선정된 바 있다. 2009년 세계하모니카페스티벌 트레몰로 독주 부문 우승, 2024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페스티벌 심사위원 등 연주와 지휘를 아우르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하모니카는 생활 악기를 넘어, 오케스트라의 중심 악기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하며 이번 무대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전석 3만원.

    2025-07-07 18:15:47

  • 표지훈·양경원이 그리는 한 편의 동행…'나와 할아버지' 대구 공연

    표지훈·양경원이 그리는 한 편의 동행…'나와 할아버지' 대구 공연

    어울아트센터는 2025 명작시리즈 일환으로 오는 18일(금), 19일(토) 함지홀에서 연극 '나와 할아버지'를 선보인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극작과 연출을 맡은 민준호가 실제 할아버지와 있었던 경험을 소재로 쓴 자전적 이야기다. 할아버지와 손자 '준희'의 이야기를 한 편의 수필처럼 담백하게 풀어내면서도 동시에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2013년 대학로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과 함께 평균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무대에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은 배우 양경원이 전쟁통에 헤어진 옛사랑을 찾아 나서는 할아버지 역을 맡아 진한 감동을 전한다. 멜로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공연 대본 작가인 손자 준희 역에는 그룹 블락비 출신이자 최근 드라마와 연극 무대에서 활약 중인 표지훈(피오)과 KBS '황금빛 내 인생', JTBC '청춘시대'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신현수가 더블 캐스팅돼 극의 재미와 완성도를 더한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세대 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작품"이라며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두 차례 열린다. 경로, 문화누리카드, 복지 할인을 비롯해 유료 관람자 및 카카오톡 친구 할인 등 최대 50% 할인이 적용 가능하다. 전석 5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320-5125

    2025-07-07 16:53:52

  • '세계 3대악단' 베를린필 첼리스트 12인, 수성아트피아 내한

    '세계 3대악단' 베를린필 첼리스트 12인, 수성아트피아 내한

    수성아트피아는 2025 명품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세계 최정상 첼로 앙상블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를 초청해 오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공연을 연다. 1972년,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 첼리스트들이 라디오 방송을 위해 율리우스 클렝겔의 '열두 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Hymnus for Twelve Cellos)'를 연주한 것을 계기로 결성된 이들은 이후 50여 년간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지켜왔다. 첼로 앙상블이지만 정통 클래식부터 재즈, 탱고, 아방가르드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전 세계 청중들에게 울림을 선사해왔다. 각 개인으로도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특히 보리스 블라허, 장 프랑세, 아스토르 피아졸라 등 유수의 작곡가들이 이들을 위해 작품을 헌정한 바 있다. 독일과 베를린을 대표하는 '문화 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예로 일본 황궁에서 수차례 연주에 나섰다. 또한 이들의 음반은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01년, 2005년, 2017년에는 에코 클래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 무대는 첼로 한 악기만으로 완성하는 조화로운 하모니와 특유의 따뜻하고 깊은 사운드를 극대화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이들의 시작점인 '열두 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Hymnus for Twelve Cellos)'을 비롯해 보리스 블라허의 '블루스, 에스파뇰라 & 룸바', 포레의 '파반느', 피아졸라의 '천사 삼부작' 등 정통 클래식부터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피아프의 '라 비 앙 로즈', 조지 거슈윈의 'Clap Yo' Hands' 등 대중적인 곡들을 첼로만으로 재해석한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세계적인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를 초청해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첼로라는 단일 악기로 이뤄진 앙상블이 만들어낸 풍성하고도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3만원. 학생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5-07-07 11:52:54

  • 대사 없이 빵 터진다…넌버벌 무술 코미디 '점프', 12일 대구 공연

    대사 없이 빵 터진다…넌버벌 무술 코미디 '점프', 12일 대구 공연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9일(수)부터 12일(토)까지 넌버벌 코믹 마샬아츠 퍼포먼스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공연 '점프'를 무대에 올린다. 9일부터 11일까지는 서구 지역 14개 초·중·고교 학생 총 1천560명을 대상으로 한 단체관람 공연이 총 6회 진행되며, 12일 오후 5시에는 일반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이 열린다. '점프'는 전형적인 한국 가정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 속 태권도와 태껸 중심의 동양 무술에 고난도 아크로바틱을 결합해 '넌버벌 코믹 마샬아츠 퍼포먼스'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대사 없이도 몸짓과 슬랩스틱 퍼포먼스 등으로 코미디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점프'는 현재 서울 전용관 공연을 비롯해 영국 등 해외 90여 개국, 160여 도시에서 1만2천회 이상 공연하며 6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브랜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문화콘텐츠로서 인정받았다. 서구문화회관은 "급격히 늘어난 서구 지역 인구에 따라 세대별 맞춤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학생들의 문화 정서 함양을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가족 대상 공연 예매는 8일(화) 오전 9시 티켓링크 또는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081

    2025-07-04 18:34:12

  • 제19회 DIMF, 어워즈로 피날레…차지연·정선아·임규형 축하 무대

    제19회 DIMF, 어워즈로 피날레…차지연·정선아·임규형 축하 무대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의 대미를 장식할 '제19회 딤프 어워즈'가 오는 7일(월)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레드카펫 포토 이벤트가 진행되며, 시상식과 함께 축하공연, 폐막 선언, 리셉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딤프 어워즈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시상식으로, 올해는 제19회 딤프에서 공연된 작품들을 비롯해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연중 대구에서 선보인 작품 등 29편을 대상으로 3개 부문, 24개 상이 수여된다. 특히 신인상 부문에는 뮤지컬계 떠오르는 신예들이 후보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올해의 신인상 남자 후보에는 '광화문연가'에서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인 ▷기세중, '베르테르'의 고뇌하는 주인공을 표현해 호평받은 ▷김민석,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에서 섬세한 연기와 밝은 에너지를 펼친 ▷김범과 ▷손우현, '웃는 남자'에서 깊은 감정을 청아한 음색으로 풀어낸 ▷도영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여자 후보에는 '베르테르'에서 안정적으로 감정선을 표현한 ▷류인아, '영웅'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펼친 ▷솔지,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에서 활약한 ▷이지수와 '웃는 남자'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살린 ▷장혜린, '시카고'의 록시 하트로 세련된 무대 장악력을 선보인 ▷티파니 영이 올랐다. 하이라이트인 축하공연에는 대구·부산 공연을 앞두고 있는 쇼뮤지컬 '드림하이' 팀과 올해 딤프 폐막작 '판다'가 무대를 꾸민다. 이 외에도 임규형, 정선아, 차지연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특별 무대를 통해 뮤지컬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레드카펫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일반 관객에게도 개방되며, 포토존과 관객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축제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사회는 방송인 권혁수와 홍주연 KBS 아나운서가 맡아 진행하며, K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NOL 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2025-07-03 17:25:00

  • 대구에서 만나는 경이로운 아동극…캐나다 시네마틱 서커스 '글로브'

    대구에서 만나는 경이로운 아동극…캐나다 시네마틱 서커스 '글로브'

    대구어린이세상은 오는 19일(토) 오후 2시 꾀꼬리극장에서 캐나다 극단 레 푸투쿠르(Les Foutoukours)의 작품 '글로브'(Glob)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5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in 대구'의 일환으로 열린다. 매년 서울에서 개최되던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국내외 우수 아동·청소년 연극을 소개해온 대표적인 국제 페스티벌이다. 대구어린이세상은 지난 2월 아시테지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5 아시테지 in 대구'를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지역 어린이들이 가까운 공간에서 세계적 수준의 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해외 초청작 '글로브'는 대사 없이 진행되는 '시네마틱 서커스극'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존재가 '기다림'을 통해 겪는 미지의 경험을 섬세한 몸짓, 조명, 사운드, 무대 장치를 통해 그려낸다. 클라운(광대) 연기와 몽환적인 연출이 뛰어난 작품은 2022년 아비뇽 페스티벌 OFF 어워드 수상을 비롯해 해외 투어를 이어오며 국제적으로 호평받았다. 공연을 선보이는 극단 레 푸투쿠르는 1997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아크로바틱 클라운' 전문 극단이다. 감각적인 신체 연기와 시적인 무대 연출로 전 세계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왔다. 최주환 대구어린이세상 관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경이로운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여유를 선사하고자 한다"라며 "아시테지 in 대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3만원. 36개월 이상 관람가. 문의 053-767-8992~3

    2025-07-03 16:38:41

  • 인기 동화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19·26일 공연

    인기 동화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19·26일 공연

    인기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어린이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가 오는 19일(토), 26일(토) 각각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국화홀과 국립대구과학관 사이언트리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머리 위에 떨어진 똥의 주인을 찾기 위해 나선 두더지의 추리 여정을 유쾌하게 그린 어린이 뮤지컬이다. 친근한 소재를 활용해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사고력과 관찰력을 키우는 교육적 요소도 담고 있다. 또한 신나는 율동과 청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리들로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은 독일 작가 베르너 홀츠바르트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2002년 발간 이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야기다. '달성 아동극 시리즈'는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고 가족 단위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3월 첫 작품에 이어 6월 '깜빡 도깨비야 같이 놀자' 공연 또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8월에는 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가 23일, 30일 각각 2회씩 공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1회차 공연 예매는 8일(화), 2회차는 15일(화) 오전 10시에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열린다. 두 공연 모두 오후 1시·4시 두 차례 상연된다. 전석 무료. 36개월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4253

    2025-07-03 15:45:27

  • 서울 창작극부터 대구 대표 레퍼토리까지…한울림 '베스트3 소극장전'

    서울 창작극부터 대구 대표 레퍼토리까지…한울림 '베스트3 소극장전'

    남구 한울림소극장에서 11일(금)부터 27일(일)까지 서울에서 주목받는 창작극부터 지역 대표 레퍼토리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5 베스트3 소극장전'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사단법인 한울림이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울림 소극장의 창작극 활성화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지역 소극장이 큐레이터이자 플랫폼으로서 창작극 유통과 확산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올해 소극장전에는 서울 우수 창작극 두 편과 대구 창작극이자 한울림소극장의 작품 한 편, 총 세 편의 작품을 상연한다. 11일(금)·12(토)일에는 극단 도시락의 '하이타이'가 소극장전의 문을 연다. 20년째 미국 텍사스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니폼 세탁을 맡아온 주인장 이 씨(Mr. Lee)는 사실 대한민국 최초의 야구 응원단장으로 활약했던 '호루라기 아저씨'다. 귀국을 앞두고 세탁소에 모인 사람들 속에서, 야구와 삶, 광주라는 도시와 과거의 기억이 교차하며 한 인물의 삶이 펼쳐진다. 극작에 김명환, 연출에 최병로가 맡았으며 배우 김필이 출연한다. 18일(금)·19일(토)에는 극발전소301의 '시체들의 호흡법'이 이어진다. 창단 6년차 극단인 '시체들'은 지원사업 탈락이라는 현실 앞에서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다. 각자의 고민과 삶을 안고 무대 위에 서고, 작품을 올리는 자전적 이야기를 그렸다. 극작과 연출에 정범철이 맡았다. 마지막 무대는 26(토)·27일(일)에는 극단 한울림의 '거기, 푸른 담쟁이 동산'이 장식한다. 대구 출신 소설가 현진건과 그의 아내 이순득의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은 문학, 민족, 고향에 대한 기억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나로 엮어 재구성했다. 해설자인 여인을 통해 두 인물의 사랑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극작에 이지영, 연출에 정철원이 맡았다. 석민호, 정선현, 김정현, 박성진이 출연한다. 각 공연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전석 3만원. 문의 053-246-2925

    2025-07-03 15:15:48

  • 비원뮤직홀 입주음악가 마지막 시리즈, 11일 여름밤 음악으로 물든다

    비원뮤직홀 입주음악가 마지막 시리즈, 11일 여름밤 음악으로 물든다

    대구 서구 비원뮤직홀의 입주음악가 공연제작지원 프로그램 마지막 공연으로 '여름밤, 노래에 물들다'가 오는 11일(금) 오후 7시 30분 무대에 오른다. 비원뮤직홀은 지역에 거주 중인 39세 이하 청년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사운드 레지던시를 운영 중이다. 이번 무대는 사업 일환의 공연제작지원 프로그램 마지막 순서로, 입주음악가 메조소프라노 송윤아와 베이스 장경욱, 피아니스트 장은, 박재오가 직접 기획과 제작에 나섰다. 메조소프라노 송윤아는 계명대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바노 비지올리 국제성악콩쿠르 영아티스트 부문 3위를 수상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고 있다. 베이스 장경욱은 경북대와 이탈리아 알베르토 제다 아카데미 출신으로, 캐나다 몬트리올 성악가대회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오페라 '리골레토', '라 보엠' 등에 출연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피아니스트 장은은 경북대와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대구음협 콩쿠르, 베토벤 영아티스트 경연대회 등에서 1위를 수상하고, 대구시향과 경북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박재오는 계명대와 독일 쾰른 국립음대를 졸업 후 대구음협, TBC, 제1회 디오 영 아티스트 등 다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실력파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낸 감수성과 여유를 선사하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한국 가곡, 2부는 오페라 아리아로 나눠 '강 건너 봄이 오듯', '그리운 금강산', '내 맘의 강물' 등 익숙한 가곡과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흘리는 눈물' 등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인다. 이날 무대에는 테너 최요섭, 조규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연주한다. 티켓 예매는 8일(화)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방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681

    2025-07-03 12: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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