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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전한길 최고위원 지명? 능력 기준... 李재판 반드시 계속 되어야"

국민의힘 6차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장동혁 신임 대표가 26일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당 운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6차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장동혁 신임 대표가 26일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당 운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6일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반드시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이 대통령의 5개)재판 중 하나라도 진행되면 이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일성'이 너무 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 다수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재판은 계속돼야 된다고 이야기했다"며 "공직선거법 사건만 하더라도 이제 항소심에서 양형만 정하면 된다. 양형만 정하면 대법원에서는 양형도 유무죄도 바뀔 일이 전혀 없는 사건"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 사건을 포함해서 5개의 재판이 지금 중단돼 있다"며 "그 부분에서 열심히 싸워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자신을 '찬탄파'로 지목하며 비난해온 조경태 의원을 겨냥해 "'내란이 끝나지 않았고 우리 당의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는 말은 우리 당을 너무나 위험에 빠뜨리는 일"ㅇ라며 "더불어민주당 50명 의원이 그런 말을 하는 것과 우리 당의 한 명 의원이 말하는 것을 비교해 볼 때 우리 당 의원 1명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저는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입장을 유지하시는지, 그동안 상처받은 당원들께 사죄하실 마음은 없으신지 제가 먼저 묻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당 밖 자유 우파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며, 국민의힘을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부정선거론과 '윤 어게인'과 관련된 입장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부정선거에 대해서는 현재 논쟁이 있는 이슈"라며 "사전 선거 제도를 폐지하고 본선거 기간을 늘리고 현장 수개표로 바꾸는 등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하겠"고 했다. '윤 어게인'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 중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반국가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야 된다는 주장과 열망은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

전한길 씨의 최고위원 지명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지명직 최고를 포함해서 당직 인선은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납득할 만한 수준의 인선을 할 것"이라며 "당직 인선은 형식적 탕평이 아니라 능력과 의지를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능력 있게 일할 수 있는지, 당을 혁신할 의지가 있는지, 여당과 이재명 정부와 맞서서 제대로 싸울 능력이 있는지 기준으로 인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혹평을 내놓았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돌아올 때 무엇을 들고 오는지를 보고 국민들께서 최종 평가하실 것"이라며 "스스로 120점이라고 자평하더라도 국민들이 최종 판단하실 것이다.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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