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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尹만찬엔 소맥에 다들 취해… 李만찬은 토론에 격조 있어"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유세에 참가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유세에 참가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만찬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만찬을 비교했다.

김 의원은 29일 유튜브 채널 '김상욱TV' 라이브 방송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러갖고 용산에서 밥 먹었을 때와 오늘 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으로 불러서 오찬을 했을 때 완전히 비교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용산에서 만찬할 때는 딱 들어가면 일단 요새 같다"며 "들어가서 앉은 다음 조금 있으면 '오늘 우리가 술 마셨다는 소리를 절대 밖에 하시면 안됩니다'라고 주의를 준다. 그러고 나서 술이 나온다"고 했다.

이어 "좋은 술이 아니라 소맥 폭탄주로 계속 돌고, 저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술이 소맥이라 도망다니자 잡혀서 강제로"라며 "윤 전 대통령이 만찬 했을 때는 소맥이 빠진 날을 본 적이 없다. 소맥을 많이 드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취한다. 이래도 되나 할 정도로 취하면 누구는 울고 있고, 그러다 보면 그냥 끝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에 대해서는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오찬은 되게 재밌었다. 격조가 있었다"며 "영빈관에서 식사를 다 같이 하는데 알코올류는 본 적이 없다. 일단 술 자체가 없고 토론이 많이 이뤄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늘 국가의 품격이란 걸 생각했다"며 "용산 대통령실은 국가의 품격과 품위를 얘기하기엔 너무 골방이다. 음침하다고 그럴까? 근데 오늘 청와대 영빈관은 확실히 품위와 품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나라의 상징 같은 곳, 외국의 귀빈들도 많이 오시는 곳이면 당연히 우리나라의 국격을 생각해서도, 또 귀빈을 맞이하는 예의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거 생각하면 청와대 영빈관이 너무 좋았다"고도 했다.

대통령집무실 청와대 이전은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한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빠른 시일 안에 청와대 보수 작업을 마무리한 뒤 대통령집무실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9일 "아직 날짜나 시간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연내에 (이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계기로 갈등을 겪으며 탈당했다. 탈당 열흘 만에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이후에도 울산 지역 대부업체 사내이사를 겸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26일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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