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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 집착 푸틴…비밀 궁전엔 영하 110도 냉동치료 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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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야당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반부패재단(FBK)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 흑해 연안에 초호화 비밀 궁전을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FBK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별장이 9천만 파운드(약 1천740억원) 이상을 들여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친 뒤 푸틴 대통령에게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이 비밀 궁전은 개인 의료센터와 헬기 착륙장, 인공 해변과 전용 부두는 물론 노화 방지를 위한 냉동치료 시설까지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FBK는 "푸틴에게 왜 또 다른 궁전이 필요한가. 한 사람이 도대체 몇 개의 궁전을 가져야 하는가"라며 "지나친 사치에 구역질이 날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 재단은 지난해 2월 수감 중 사망한 나발니가 설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별장 내 종합병원 수준의 수술실에는 독일·핀란드산 최첨단 의료 장비가 설치돼 있고, 특히 영하 110도에 달하는 냉동치료 시설도 있다.

FBK 관계자는 "주거 공간에 이런 장치를 상시로 설치해 사용하는 인물은 푸틴 대통령뿐"이라며 그가 노화 방지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푸틴의 침실로 추정되는 공간은 2천600제곱피트(약 241㎡·73평)에 달하며, 욕실에는 금도금 자쿠지와 난간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FBK는 이 궁전이 원래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해 지어졌으나,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푸틴 대통령의 측근에게 소유권이 넘어갔고 이후 푸틴이 사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불로장생'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열망은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당시 1952년생으로 만 72세인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노화 극복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생중계 음성에 포착됐다.

당시 시 주석이 "이제 70세도 어린 나이"라고 말하자 푸틴 대통령은 "인간의 장기는 계속 이식될 수 있다. 오래 살수록 더 젊어질 수 있고, 불멸에 이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시 주석은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나눈 이른바 '핫 마이크' 대화였다.

전문가들은 푸틴이 언급한 장기이식이 줄기세포 기반 인공 장기나 이종 장기이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지만,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장기 전체를 대체하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요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FBK의 이번 폭로를 두고 서방 언론은 "권력 장기화와 노화에 대한 집착이 결합된 상징적 사례"라며, 러시아 내부에서 다시금 푸틴의 사치와 권력 집중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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