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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출마 선언 앞둔 김부겸…정청래 "늘 미안하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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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기고 돌아오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꼭 이기고 돌아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삼고초려를 하면서 늘 미안하고 고마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 일정을 언급하며 "광주에서 콩이면 대구에서 콩인 나라. 지역구도 타파 국민통합을 외친 노무현 정신을 생각한다"고 했다.

'광주에서 콩이면 대구에서 콩인 나라'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거 연설에서 지역주의 극복을 강조하며 썼던 표현이다. 이는 당의 요청을 수용해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에 출마하기로 한 김 전 총리의 행보가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이후 오후 3시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출마를 발표한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김 전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재임 시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바 있다"며 "대구 시민의 자존심과 변화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에서 '다시 함께 변화의 길로 담대하게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에서 김 전 총리와 만나 "대구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돕는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과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내홍도 출마 결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대구 경북고를 나왔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20대 총선에서 대구 정치1번지로 꼽히는 수성구갑 선거구에서 당선돼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어 김 전 총리의 출마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은 컷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해 각각 재심 청구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4명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경선에 참여하는 6명의 후보자 토론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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