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무엇을 말하는가보다, 소리가 어떻게 머무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장은호 개인 작품발표회 '침묵의 밀도'가 오는 10월 2일(금)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열린다.
앙상블 YE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소리와 침묵의 관계를 탐구해온 장은호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침묵을 단순히 소리가 없는 상태가 아닌 음악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바라보고, 소리가 사라진 뒤 남는 울림과 여백에 주목한다.
장은호는 기획 노트를 통해 "공허는 결핍이 아니라 감각이 머물 수 있는 여백이며, 정지는 움직임의 반대가 아니라 다른 형태의 지속"이라고 설명했다. 소리의 진행뿐 아니라 소리가 멎은 뒤 남는 공간과 울림까지 음악의 일부로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연에는 총 5곡을 연주하며 이 가운데 4곡을 세계 초연한다. 피아노 독주곡 '침묵의 여백'(2026)을 비롯해 앙상블을 위한 '침묵의 밀도'(2026), 바이올린 독주곡 '침묵의 울림'(2026),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침묵의 교감'(2024), 앙상블을 위한 '침묵의 잔향'(2026)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침묵의 교감'을 제외한 네 작품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 공개된다.
피아노 독주부터 바이올린 독주, 듀오, 앙상블까지 서로 다른 편성을 통해 '침묵'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장은호는 스페인 소피아 왕비 작곡상과 루마니아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작곡 콩쿠르 등 권위있는 대회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클랑포룸 빈과 아르디티 콰르텟 등 해외 유수 현대음악 단체들과 협업해왔다.
연주는 앙상블 YE가 맡는다. 피아노 남인성, 첼로 드미트리 리, 장구 엄윤숙, 바이올린 원선윤·함윤혜가 참여해 피아노와 현악기, 장구를 아우르는 편성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연주한다. 전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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