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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시나고그 앞 총격…경관, 머리·몸통 맞고도 3분간 용의자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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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 벨빌 시나고그 앞 총격 사건…경찰 "증오 범죄" 공식 선언

캐나다 온타리오주 시나고그(유대교 회당) 앞에서 21일 총격이 발생해 현장을 지키던 경관이 머리와 몸통에 여러 발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산탄총으로 무장한 29세 남성이 욤키푸르(유대교 최대 명절) 행사 중 온타리오주 시나고그를 지키던 경찰관에게 총을 발사해 최대 30발이 오가는 총격전이 벌어졌다. 사건은 토론토에서 동쪽으로 약 177km 떨어진 벨빌의 선스오브제이컵 시나고그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배치된 제프 스미스(Jeff Smith) 경관은 머리와 몸통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으면서도 용의자를 계속 막아냈다. 스미스 경관은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산탄총에 맞았으나,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차에서 나와 용의자에 맞섰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 교전은 두 번째 경관 맥커디가 도착하기까지 약 3분간 이어졌다.

벨빌 경찰 당국은 스미스 경관과 맥커디 경관의 대응이 "상상할 수 없는 참사"를 막았으며, 두 사람이 없었다면 용의자가 시나고그 안으로 진입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격 당시 시나고그 안에는 약 24명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총을 쏘기 직전 "유대인을 위해 죽어라"라고 외쳤으며, 당국은 이번 공격이 증오 범죄에서 비롯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벨빌 경찰 부서장 셰리 믹스는 용의자를 인근 퀸티웨스트 출신 숀 워드(29)로, 피해 경관을 13년 경력의 제프 스미스 경관으로 각각 확인했다.

용의자 숀 워드는 총격 후 중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사흘 뒤 사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워드는 전직 군인으로, 현지 언론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예방접종 정책을 이유로 군을 상대로 100만 캐나다달러(약 1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다.

스미스 경관은 현재 입원 중이며 "심각한 두부 외상"과 관련해 여러 차례 수술을 앞두고 있다. 경찰 당국은 "회복 과정이 길고 힘들겠지만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총격으로 인근 차량과 주택 여러 채에 총탄 구멍이 생겼다. 총격 현장은 선스오브제이컵 시나고그에서 약 반 블록에 걸쳐 이어졌다.

시나고그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건물 내부에서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으나, 사건 여파로 욤키푸르 당일 남은 예배를 모두 취소했다.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유대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안전하게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도 "이번 총격에 분노한다"며 유대인들이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모여 예배드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사건이 정부가 "증오에 맞서는" 새 법안을 추진하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공공 안전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예배 시설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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