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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비밀 암매장지서 유아 젖니 1,600개 발견…아동 80명 이상 희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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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멕시코 전역 시신 찾기', 2021년부터 발굴…상원 본회의장까지 올라간 사건

멕시코 미초아칸주 사카푸 시의 비밀 암매장지에서 유아 젖니 약 1,600개가 발견돼 멕시코 연방검찰(FGR)이 수사에 나섰다.

시민 수색 단체 '멕시코 전역 시신 찾기(Buscando Cuerpos en Todo México)'의 창립자 마르가리타 로페스는 사카푸 시의 비밀 암매장지에서 소각된 인체 잔해 사이에서 젖니 약 1,600개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기록에 따르면, 2021년 첫 발굴부터 2026년 9월 22일까지 이어진 작업에서 총 1,600여 개의 유아 치아가 수집됐으며, 생후 1세에서 6세 사이 아동이 현장에서 소각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페스는 2021년 쓰레기 매립지 인근 야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해 현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단체 회원들이 현장에 진입했을 때 아보카도 나무 아래에 불법 소각로가 있었고, 최근 소각으로 인해 여전히 높은 온도가 유지되고 있었다. 작은 치아가 발견되자 단체는 발굴 도구의 체망 눈금을 4분의 1센티미터까지 줄여 미세한 잔해까지 수거했다.

로페스는 이 젖니들이 아동 80명 이상에게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으며, 피해자는 갓난아이부터 12세 미만까지 조직범죄의 희생자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젖니 외에도 성인 치아와 척추뼈, 손가락뼈 등 다른 인체 잔해도 함께 발견됐다.

이 사건은 23일(현지시간) 멕시코 상원 본회의장으로까지 번졌다. 라우라 에스키벨 토레스 상원의원이 추정 아동 피해자를 위한 묵념을 요청했고, 미초아칸 당국에 즉각적인 사실 확인을 촉구하는 결의안 제출을 예고했다.

FGR은 시민 단체와 공동 실무 회의를 열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과학적 감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치아의 정확한 수량과 인체 유래 여부도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미초아칸주 검찰은 2021년 이후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고발이나 감식 요청을 접수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600개의 치아가 1,600명에게서 나왔다거나 피해 아동 수를 정확히 특정할 수 있는 공식 정보는 없다. 로페스가 공개적으로 제기한 여러 가설은 당국이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확정된 사실로 볼 수 없다.

단체 회원들은 피해자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식과 법의학 분석을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이번 발견은 최근 지역 경찰 수뇌부가 조직범죄와의 연루 혐의로 체포되는 등 미초아칸주의 광범위한 치안 위기와 맞물려 있다. FGR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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