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영화 '암살자(들)' 관람객에게 제공된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굿즈) 디자인을 문제 삼으며 '패륜굿즈'로 표현, 전량 폐기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전날 티켓의 총탄 흔적 디자인이 박정희 전 대통령 연단과 육영수 여사 좌석, 태극기 부근에 겹쳐 보인다는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매일신문 10월 2일 '
박정희·육영수·태극기에 총탄 3발?…암살자(들) 메가박스 특전 오리지널 티켓 디자인 논란' 보도)에 대한 조처로 읽힌다.
◆"육영수 여사 자리 총탄 자국"…주진우,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전량 폐기 요구
주진우 의원은 3일 오전 10시 4분쯤 '메가박스 패륜굿즈 전량 폐기 후 사과 안 하면 강력 조치'라는 제목의 이미지를 올려 "육영수 여사님 앉은 자리에 선명한 총알 자국. 이 패륜굿즈를 눈 뜨고 볼 수 없다"며 "메가박스는 패륜굿즈를 즉시 전량 폐기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메가박스는 지난달 23일부터 '암살자(들)' 관람객에게 오리지널 티켓을 선착순 제공해왔다. 티켓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을 연상시키는 본체와 총탄 흔적처럼 보이는 표시 6개가 새겨진 투명판으로 구성됐다. 두 장을 겹치면 상단의 총탄 표시 3개가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있던 연단, 육영수 여사가 앉아 있던 자리로 보이는 인물, 태극기 부근에 각각 겹쳐지는 형태다.
(아래 이미지 참조)
◆"오늘 조치 없으면 불매운동"…홍정인 메가박스 대표까지 정조준
주진우 의원은 메가박스가 이날(10월 3일 당일) 즉각 조치하지 않을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예고했다.
그는 "오늘 즉시 조치하지 않으면 홍정인 대표 국감 증인, 메가박스 불매운동으로 강력히 응징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홍정인 대표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차남이자 홍정도 부회장의 동생으로 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을 이끌고 있다. 중앙그룹은 최근 주요 계열사들이 법원 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중앙일보가 워크아웃에 돌입하는 등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영화 '암살자(들)'은 이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여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영화 제작진과 허진호 감독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이어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민희·박지원 의원 등이 "픽션"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창작의 자유를 옹호했고, 허진호 감독을 국감에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가 영화검열단위냐"는 반발을 내놓기도 했다. 제작진은 특정 역사적 결론을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왜곡하기 위한 작품이 아니라 실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창작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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