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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미군 해병대원, 일본 여성 살해 후 "모른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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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현 경찰, 미 해병대 상등병 데빈 바라드(20) 긴급 체포…일본 외무성 미 대사에 강력 항의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오키나와현 경찰이 나하시 호텔에서 39세 일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주일미군 해병대 상등병을 4일 긴급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미군 후텐마 비행장(기노완시) 소속 해병대 상등병 데빈 바라드(20)다. 오키나와현 경찰에 따르면 바라드는 "나는 모릅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체포 혐의는 3일 오전 2시 10분쯤부터 4시 15분쯤 사이에 나하시 와카사 소재 호텔 객실에서 같은 시 구니바 거주 직업 불상 야기 안나(39)를 살해하고 지갑과 배낭을 빼앗은 것이다.

호텔 종업원이 같은 날 오전 4시 20분쯤 객실에 여성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서 사망을 확인했다.

오키나와현 경찰은 초기 상황부터 강도살인으로 판단하고 함께 투숙한 외국인 남성을 추적하기 위해 197명으로 편성된 특별수사본부를 가동했다. 3일 심야에 오키나와시 환락가를 혼자 걷고 있는 바라드를 사복 경찰관이 발견해 직무질문하면서 신병을 확보했다.

피해 여성은 나하시 구니바 거주 39세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하서에 형사부장 이하 197명 체제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은 4일 글라스 주일 미국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극히 유감"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수사에 대한 전면 협조와 미군 기강 확립,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미군 캠프 코트니(오키나와현 우루마시)에 사령부를 둔 제3해병원정군은 피해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체포를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현재 바라드의 신병은 일본 측이 확보하고 있으며, 오키나와현 경찰은 미군 수사기관과 연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키나와에서는 과중한 기지 부담 속에 미군 관계자에 의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기지 감정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 정부 차원의 미군 범죄 재발 방지 대책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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