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이 전국적으로는 40%대를 지켰지만, 세부 지표에서는 지역·연령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13.4%포인트(p) 급락했고, 무당층은 21.1%까지 치솟았다.
반면 서울과 30대에서는 국민의힘이 크게 오르고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해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0.9%, 민주당은 36.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0.4%p 하락했고 민주당은 0.7%p 올랐다. 양당 격차는 4.7%p로 9주 연속 오차범위 안이었다.
◆TK서 국힘 55.1→41.7%…무당층은 21.1%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보수의 성지'로 수식되는 대구 및 같은 정치 성향을 보이는 경북, 즉 TK이다.
이 지역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55.1%에서 41.7%로 13.4%p 급락했다. 민주당은 24.1%에서 29.3%로 5.2%p 올랐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지지가 민주당으로 그대로 이동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구·경북 무당층은 11.5%에서 21.1%로 9.6%p 급증했다. 국민의힘 하락 폭이 민주당 상승 폭보다 훨씬 크고, 동시에 무당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만큼 보수 핵심지역의 일부 이탈층이 일단 특정 정당을 선택하지 않는 쪽으로 이동한 모습에 가깝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의 TK 하락과 관련해 당내 갈등과 정치 공방 등이 전통 지지층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국민의힘은 보수층에서도 82.5%에서 74.2%로 8.3%p, 70대 이상에서도 55.6%에서 42.2%로 13.4%p 떨어졌다.
◆서울은 정반대…국힘 45.7%, 민주 26.7%
서울은 대구·경북과 완전히 반대로 움직였다.
국민의힘은 38.6%에서 45.7%로 7.1%p 상승했고, 민주당은 32.8%에서 26.7%로 6.1%p 떨어졌다. 양당 격차는 19.0%p다.
TK에서는 국민의힘이 크게 빠지고 민주당이 오른 반면,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오르고 민주당이 빠진 것이다.
별도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도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인천·경기와 충청에서는 상승했지만 전남광주·전북에서는 하락했다. 전국 평균 하나만으로는 지역 민심의 방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 재차 드러났다.
◆30대선 국힘 50.7%·민주 27.5%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의 30대 지지율은 41.8%에서 50.7%로 8.9%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6.3%에서 27.5%로 8.8%p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23.2%p다.
같은 시기 별도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30대 긍정 평가는 31.3%에서 28.0%로 3.3%p 떨어졌다. 전체 대통령 지지율은 37.3%로 반등했지만 30대에서는 오히려 약세가 이어진 셈이다.
다만 20대에서는 민주당이 19.3%에서 26.1%로 6.8%p 상승해, '2030'을 하나의 정치집단으로 묶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나타났다.
◆중도층도 일주일 만에 역전
중도층에서도 순서가 바뀌었다. 직전 조사에서는 민주당 39.9%, 국민의힘 35.4%로 민주당이 4.5%p 앞섰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 38.8%, 민주당 37.7%로 국민의힘이 1.1%p 앞섰다.
전국 정당 지지도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지역·연령·중도층으로 들어가면 내부 이동 폭은 상당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무당층이 21.1%까지 늘어난 점은 앞으로도 지켜볼 대목이다. 아직 총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이를 곧바로 선거 결과와 연결할 수는 없지만, 보수 핵심지역에서 이탈한 유권자들이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갈지, 기존 정당 밖의 인지도 높은 보수 성향 인물이나 세력에 눈을 돌릴지,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으로 이동할지, 아니면 무당층에 계속 머물지는 향후 정당 경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5줄 요약]
▶국민의힘 전국 지지율은 40.9%, 민주당은 36.2%로 양당 격차는 4.7%p였다.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은 55.1%→41.7%로 13.4%p 급락했고 무당층은 11.5%→21.1%로 크게 늘었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8.6%→45.7%로 상승하고 민주당은 32.8%→26.7%로 하락해 TK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30대에서는 국민의힘 50.7%, 민주당 27.5%였고 이재명 대통령의 30대 지지율도 28.0%로 하락했다.
▶TK에서 늘어난 무당층이 향후 어느 정당으로 이동할지는 총선까지 이어질 정당 경쟁의 잠재적 변수로 볼 수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6년 10월 15~16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
조사방법: 무선전화 자동응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2.7%
조사의뢰: 아시아경제
조사기관: 리얼미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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