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이 당사자 사과가 추가 논란을 만들며 숙지지 않고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추미애 지사에 대한 징계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8일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 '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최근 추미애 지사 발언에 따른 지역 여론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경기지역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역위원장 25명 안팎이 참석했으며 약 40분간 진행됐다.
도당 관계자는 언론에 "추미애 지사의 발언에 대한 도내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일부 지역위원장이 추미애 지사의 보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고,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과 소방 예산 지원 문제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도당 관계자는 "추미애 지사에 대한 징계와 관련한 내용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추미애 지사 비상징계를 바라는 민주당원 및 지지자 등 연대청원인 일동' 명의로 비상징계 연대청원 동의도 진행되고 있어 당 차원의 보다 강도 높은 조치가 나올지 관심이 모였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징계 문제까지 논의가 확장되지는 않은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7일 성명을 내 "그 본의와 관계없이 우리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깊은 상처를 입으신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추미애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재정 문제를 설명하면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소방노조의 반발과 사과 요구를 받았다.
이어 지난 16일 부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다른 소방관 5명이 다치면서 추미애 지사의 발언을 둘러싼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추미애 지사는 결국 발언 나흘 만인 17일 고(故) 김진석 소방위 빈소를 조문한 뒤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사과를 바라니까 했다'는 취지의 표현을 두고 "진정한 사과로 보기 어렵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추미애 지사의 사과 표현을 그대로 비틀어 사퇴까지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한다'는 닷새 만에 등 떠밀려 내놓은 사과"라며 "경기도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사퇴'를 바라시니까 '사퇴'하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지사가 자신의 발언이 소방공무원들의 자긍심에 어떤 상처를 줬는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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