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중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경북대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지난달 1차 지원대학에서 경북대가 탈락하면서 또 다른 'TK패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북대의 추가 지정 논의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하남갑)은 지난 1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대구·부산 지역 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측에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라는 점을 언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대학 육성 방안을 물었다.
이 의원은 "경제가 발전하려면 좋은 대학과 좋은 기업이 있어야 한다"며 과거 경북대 전자공학과와 금오공대가 구미 전자산업 발전을 뒷받침한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경북대를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공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경북대·영남대·계명대·DGIST·금오공대·포스텍 등 대구경북 6개 대학 캠퍼스를 국가산업단지와 묶는 메가특구 구상도 내놨다. 대구 적합지로 공항 이전 부지와 로봇산업이 발달한 달서구, 수성알파시티 일대를 거론하며 대구시와 연구해 보고하라고도 요청했다.
앞서 경북대는 지난 9월 1일 교육부가 발표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원대학 명단에서 빠졌다.
교육부는 9개 지역 거점국립대 가운데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를 선정했다. 당초 서울대를 포함한 거점국립대 10곳을 모두 키운다는 구상이었지만, 범정부 협의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을 내세워 3곳으로 줄인 것이다. 선정 대학에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매년 약 700억원이 지원된다.
경북대의 탈락 후폭풍은 거세다.
행정통합과 신공항, 반도체사업 투자 등에 이어 대학 지원마저 'TK 패싱' 논란이 제기되면서 지역 정치권과 지역 사회는 지역 홀대 규탄과 함께 경북대의 사업 후속 선정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번 사업 대상 대학들이 영남·호남·충청에서 한 곳씩 선정돼 대학의 실질적인 경쟁력보다 권역별 안배가 우선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업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역시 경북대의 후속 사업 선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대구시는 권역별 추가 지정과 예산 반영을 교육부와 기획예산처에 계속 건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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