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일본은 지난주 러시아 해군이 동해에 버린 방사능물질보다 무려 10배나 많은 핵폐기물을 매년 동해에 투기하고 있다고 미하일로프 러시아 원자력에너지부 장관이 25일 밝혔다.러시아 핵폐기물 투기를 둘러싼 일본의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1주일간의일정으로 지난 22일 일본을 방문한 그는 이날 에다 사쓰키(강전오월) 일본과학기술청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국민건강 저해측면에서 볼때러시아는 일본보다 훨씬 적은 위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러시아가 지난 17일 동해에 투기한 핵폐기물 방사능이 3백70억 베크렐(방사능 측정단위)인데 비해 일본북부 니가타현에 있는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가 매년 버리는 방사능 액체 폐기물은 무려 4천억 베크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다장관은 일본도 핵폐기물을 투기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그러나일본은 방사선 방출량을 공개적으로 측정,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 후 핵폐기물을 버렸다고 맞섰다.
그는 또 일본이 버린 방사능 물질은 러시아의 그것에 비해 베크렐의 강도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약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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