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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 2천원 코앞… 화물·택배업계 "이대로면 적자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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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비 비중 70% 넘어 부담 가중… 화물연대 "정부 대책 시급"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인천 중구의 한 주유소 앞에 저렴한 가격의 주유소를 찾는 대형화물차량과 승용차들이 늘어 서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인천 중구의 한 주유소 앞에 저렴한 가격의 주유소를 찾는 대형화물차량과 승용차들이 늘어 서 있다. 연합뉴스

"25t 화물차의 경우 포항에서 서울까지 운행하면 기름값이 45만원 정도 들었는데, 이제는 60만원이 넘습니다. 경유 가격이 2천원을 넘으면 차를 세워야 할 지경입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 김동수 본부장은 경유 가격이 2천원대에 근접하면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유 가격은 대구가 리터당 평균 1천943.19원, 경북이 1천925.07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인 1천920.07원을 넘어섰다.

지역 경유 가격은 지난달 28일 중동 사태가 발발한 이후 9일 만에 평균 21~24% 급등했다.

서울~포항 구간 기준 화물 운임은 약 80만원 수준인데, 이 가운데 유류비가 약 60%를 차지했다. 그러나 경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현재 유류비 비중은 70%를 넘었고, 리터당 2천원을 넘길 경우 적자 운행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가 지원하던 유가보조금도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화물차 운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택배업계 역시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우려하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화물복지카드 덕분에 경유 가격이 1천700원대까지는 큰 영향이 없었지만, 며칠 사이 1천900원, 2천원에 육박하면서 현장에서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라며 "택배는 도심 지역보다 이동 거리가 긴 지방에서 유가 상승의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비 투입이 많은 건설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화랑 부연구위원은 "장비 투입 비중이 높은 건설 현장 특성상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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