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과 자동차손해보험사간 진료비책정을 둘러싼 실랑이로 치료비지급이제대로 되지않자 병원이 교통사고피해자인 환자를 볼모로 삼아 지불보증.진료비 우선지급을 요구하는 횡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또 상당수 대규모종합병원이 손해보험사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이 수억에서십여억원까지 이르고 있어 이에따른 손실보전을 일반환자에게 떠넘길 우려마저 낳고 있다.
11개자동차손해보험사의 교통사고환자를 받아왔던 영남대의대병원은 지난해12월 한국자동차보험등 8개보험사에 대한 계약을 파기, 이들 회사의 보험처리대상환자에게 1백만원가량의 입원보증금을 낼것을 강요하고 있다.또 동산의료원 파티마병원등도 2-3개보험사에만 계약을 맺고 나머지 8-9개보험사 환자에게 50만-1백만원의 치료비우선지급을 요구하고 있다.경북대의대병원은 아예 11개보험사 모두와 계약을 맺지않고 환자또는 보호자에게 가입보험사와 함께 치료비공동지불보증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29일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가 골절돼 동산의료원에 입원한 김병준씨(30)경우 "계약보험사환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입원비를 요구해와 보험사대신 1백만원을 내고 나중에 보험사로 부터 입원비를 돌려받았다"며 "병원측이최근 밀린 치료비를 보험사가 아닌 환자에게 또다시 독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교통사고를 당한 어머니를 경대병원에 입원시킨 김모씨(37)는"보험회사와 병원측이 협의해서 해결할 치료비를 환자측에 떠넘겨 치료비가일정액수가 될때마다 환자에게 빚독촉하듯 치료비납부를 요구하고 있다"며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2월현재 보험사가 수년째 지급않고 있는 치료비액수가 동산의료원 17억원, 영대병원 11억원, 파티마병원 6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병원측이 치료비 지급청구소송등 자금회수조치를 않고있어 병원측의 적자누적에 따른 일반진료비의 인상요인이 되고 있다.
종합병원은 "보험사들이 제때 진료비를 지급하지 않아 계약거래를 중단, 하는수 없이 환자에게 진료비지급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대해 손해보험사관계자는 "영대병원 동산의료원등은 보험사측이 입원비지불보증을 하려해도 계약이 되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해 결국 환자에게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며 "수가조정 과잉진료감시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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