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편의점 소매유통시장 급속 잠식

24시간 영업과 신세대 감각에 맞는 상품구비로 소매유통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편의점이 대구에 첫선을 보인지 2년만에 150개로 급증했다.또 올해 지역에서 문을 열 것으로 알려진 편의점만해도 1백여개를 넘어 조만간 {편의점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상의 조사부는 골목슈퍼를 개조해서 편의점으로 바꿀 점포까지 포함하면 조만간 역내 편의점은 수천개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소매시장 잠식률도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지난 92년 대구 봉덕동에서 {LA마트}가 편의점으로 처음 문을 연 이래 *외국유명 브랜드와 기술도입계약을 맺고 로열티를 지불하는 편의점(반외제점포)*국내 독자개발브랜드 *대구지역에 본사를 둔 편의점업체까지 생겼다.이에따라 편의점 입지도 중앙로등 유동인구 밀집지역과 계명대 경북대등 대학촌앞에 한정돼던 양상에서 탈피, 최근에는 대형아파트단지나 도시계획이 된큰 도로변, 주택가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주택가 슈퍼마킷상권을 급속도로 잠식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적지않은 로열티.본사마진 부담에 비해 매출이 따르지 못해 운영난을 겪는 곳도속출하고 있다.

적자의 가장 큰 이유는 판매액의 1-4%를 로열티로 지불하는데다 매출이익의30%내외를 본사마진으로 떼기 때문이다. 게다가 편의점용 물품개발이 늦어소비자들로부터 슈퍼보다 비싸다는 여론을 면치못하는 이유도 작용하고 있다.하이트맥주 큰병의 경우 슈퍼에서는 1천1백원내외이나 편의점에서는 1천4백원이다.

대구상의 부설 물류연구회 이진완회장(화성산업이사)은 장기적으로 유통업계의 핵은 편의점이라고 설명하고, 각 업계가 상품관리를 제대로 하여 회전율을높이는 것이 성공비결중 하나라고 밝혔다. 동아백화점은 업태 다양화의 일환으로 금년 상반기중 {486POS}가 개발되면 편의점 {SPAR}를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용객은 주부들보다 청소년층과 남자들이 많으며 영업시간은 밤11시이후 새벽3시까지의 매출이 총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침식사를 하는샐러리맨도 늘고 있다.

최근 편의점들은 직장인들에게 모닝코피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맞벌이 부부를위한 통합공과금대행납부, 연극티킷판매, 프로야구입장권 판매등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