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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저린 어두운 시대 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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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진리의 편에 선 시민사회의 승리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지만 뒤이은군부독재로 모순된 선택과 변절과 오욕의 현실을 강요당한 4.19세대들의 진지한 자기성찰을 담은 작가 김국태씨의 연작중편소설집 '4.19앓이'가 풀빛출판사에서 출간됐다.올해로 4.19혁명 34주년.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 변절할 수 밖에 없었던 동시대 지식인들에게 있어 4.19는 큰 상처이며,원죄의식으로 고통을 떨쳐버릴 수없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바로 이들 지식인들의 변절사연과 그로인한 가슴속의 응어리를 오늘의 시점에서 뼈아프게 반추하고 있다. '절망''변절' '강박사고'라는 부제를 단 이들 중편연작은 4.19세대들의 가슴앓이와응어리를 3개의 눈과 경험폭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주제와 인물, 사건구성등이 전혀 다른 작품이지만 4.19혁명이 사람들의 삶속에 남긴 발자국들을 찾아내려는 문제의식에서는 일관성있게 짜여진 연작이고 변주곡들이다.작가가 그린 등장인물-대학교수와 언론인, 대학생 등 지식인-의 초상은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기신념에 반해 떳떳지 못한 삶을 살아야 했던 변절의모습이다. 작가는 치밀한 묘사와 구성, 다양한 어휘등을 통해 이러한 모습들을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의 일상속으로 끌어넣는 문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작가는 [우리 현대사를 체험한 4.19세대들의 신산스런 모습과 의식을 소설을 통해 드러내고 싶었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혔다.

현재 추계예술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작가 김국태씨(56)는'현대문학'지를 통해 등단, '황홀한 침묵' '어두운 출구' '우리시대의 사계'등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월탄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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