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발 앞선 디자인으로 승부"스파코대표 한정관

유비무환(유비무환)이란 독특한 사훈을 내걸고 있는 (주)스파코는 운동복업계를 지배하는 유망업체중의 하나이다.80년대의 성장기에 MRT, 스파코란 두개의 상품명으로 승부를 걸어 대구의 니트업계를 회생시키고 있는 한정관대표(52)는 "미래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으로업체를 운영한다"는 독특한 경영철학을 말한다.

이는 바로 "깊이 생각하라"고 직원들에게 주지시키는 것으로 이어져 품질개선의 중추적인 의식으로 전해진다.

태창 쌍방울등 전북의 업체가 주도하는 니트업계에 대구의 자존심을 내세우고 있는 스파코는 대기업이 할수없는 중소기업형품목을 철저히 연구해 운동복분야에서 전국시장을 장악해나가고있다.

스파코가 생산하는 품목은 80여종. 육상 테니스 축구종목의 품목이 주류를이루고있다.

"4명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실이 스파코의 중추적인 기구"라고 말하는 한사장은 70년대 초반 대구시중구남일동에서 운동복 가게를 열면서 이 업계에 투신했다.

78년 사업에 실패했을때 악재를 호재로 바꿀수 있다는 신념으로 일본등의 봉제업계를 방문, 디자인과 봉제의 기법을 열심히 연구한것이 오늘의 스파코를있게했다고 말한다.

스파코의 제품이 편하며 디자인과 봉제마무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것도이러한데서 연유한다.

"일본에서 본것은 반자동화시설이었지만 지금은 전자동추세에 따라 설비의개체작업을 추진하고 있지요. 이는 2천년대에 대비한 전략입니다""운동복이라고 해서 안일한 개념으로 운영할 수는 없다"는 말은 이업계의 향방을 암시하는 말로도 들린다.

흔히 스파코는 면직류의 운동복을 개발하는데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고 업계에선 평가하고 있지만 "결코 그런 시각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말은 스파코가 끊임없이 품질개선을 해나가면서 다방면으로 경험을 쌓고 있다는 의미를담고있다.

스파코는 직원들의 해외연수를 이업계에선 가장 먼지 시도한 업체중의 하나이다.

"많은 것을 보고들어야 연구의욕이 생기게 마련이며 이는 바로 품질개선으로이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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