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百貨店·재래시장 "움찔"

유통업체에 신업태 바람이 불고있다.신업태의 대명사로 불리어지는 편의점이소개된 가운데 서구식의 '디스카운트 스토어' '회원제 창고업' '대중양판점'이국내에도 속속 등장하고있다.가격파괴 바람을 몰면서 백화점과 재래시장, 일반 소매점과 상권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들 신업태는 기존의 유통구조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있다.유통혁명이라고 불리며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고있는 신업태의 현황과 각각의특성을 알아본다.

*디스카운트 스토어

미국의 월마트와 K마트로 대표되는 디스카운트 스토어는 철저한 셀프서비스와저가격 저코스트에 의한 대량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식품과 일용잡화 의류품 가정용품을 중심으로 중저가의 내셔널 브랜드중 고회전 상품을 취급하며 낱개가 아닌 박스단위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서울 창동에 E마트를오픈해 국내에 선보인 이래 시중가격보다 30∼5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인기를 모으고있다.이밖에 코오롱 선경 효성그룹 미원 해태등이 진출을 추진중이며 대구의 양대백화점도 계획중이다.

*회원제 창고업

회원에 가입한 소비자들만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유통업태.국내에서는 미국의 프라이스클럽이 소개되면서 회원제 창고업의 다른 이름처럼 사용되고있다.회원제 창고형소도매업은 대도시 외곽의 교통이 편리한 큰도로 주변에 위치, 납품 및 중간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비용과 경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파격적인 할인제도를 실시한다.

말그대로 창고처럼 생겨 최소한의 건물비용과 관리비로 운영된다.신세계가지난 9월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000년까지 10개이상의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며 선경유통도 진출을 준비중이다.

*아웃렛( 외곽직판장)

비인기 상품이나 재고상품 하자상품을 정상가의 절반이하 가격으로 판매하는 형태.

대도시근교에 1천평이상의 대형매장을 마련, 선진국에서는 상당히 보편화된 업태로 국내에서는 이랜드가 처음으로 도입했다.이랜드는 각종재고를60∼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있다.현재 일부유통 및 의류업체가참여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대중양판점(GMS)

다품종 대량판매 전략에 입각해 다점포화를 추구하면서 매출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일반 백화점과는 구별된다.

취급상품의 특징은 자사개방상품이 주력이며 판매방식은 셀프실렉션으로 오픈 디스플레이다.최근 유통업체에 진출할 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양판점을구상하고있다.미원 삼성물산등이 참여할계획이며 기존의 백화점 가운데도 이러한 형태로 전환을 검토하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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