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일화-'해병'도 여러가지

○…12.12투쟁의 방법을 둘러싸고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가 심각한 알력을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내에서 가장 고심이 많은 인사는 김대중가에서 이기택가로 시집온 문희상비서실장, 박지원대변인 그리고 이대표의 사조직인통일산하회회장직을 맡고 있는 강창성의원이라는 것.이들은 모두 김대중이사장의 덕택에 정계에 입문했던 사람들로 문실장은 이미 이대표에게 의원직사퇴서를 내놓았고 강창성의원은 이기택계보와 함께 의원직사퇴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상태.

그래서 정가에서는 문의원은 '돌아올수 없는 해병', 박대변인은 '돌아올 해병', 강의원은 '중간에 그냥있는 해병'이라는 말들이 나돌 정도.한편 문실장은 최근 다른 사안은 몰라도 12.12사건투쟁에 있어서는 이대표와같은 입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기택대통령'이라는 식의 발언을 서슴지않는등 이대표측에 너무 밀착되어 있어 동교동측에서도 이미 내놓은 자식이라는 풍문.

이에 비해 대표방미에는 수행하지 않고 김이사장방미때는 만사제쳐두고 동행하는등 노골적인 동교동계인 박대변인은 "나는 김이사장의 꼬붕"이라면서 "양측이 갈라지면 나는 동교동으로 간다"고 확언하고 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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