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 조치로 은행 저축성예금의 금리경쟁력이 높아진데 힘입어 지난해은행 수신이 크게 늘어났다.또 은행권의 금리경쟁력 회복은 고객들의 저축행태를 장기저축 쪽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94년도 은행수신동향'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은행총수신 잔액은 2백38조5천억원으로 93년말에 비해 26.9%인 50조5천억원이나늘어났다.
이는 93년의 연간 증가율 23.2%보다 3.7%포인트 높은 수준.은행예금 가운데 요구불예금은 작년말 잔액이 19조5천5백1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5.9% 증가에 그쳤으나 저축성예금은 작년말 1백조1천2백5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21.4%나 늘어났다.
금전신탁은 특정금전신탁의 급증으로 작년 한해동안 22조9백60억원이나 늘어지난해말 잔액이 전년말보다 31.0% 증가한 93조4천1백50억원에 달했다.양도성예금증서(CD)는 작년말 잔액이 21조4천9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9.7증가해 증가세가 종전보다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특히 정기 예·적금의 경우 계약기간의 장기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기예금중 계약기간 2년 이상인 계좌수가 작년말 현재 1백4만6천계좌로 전체의 54.7%를 차지, 92년말의 26.3% 및 93년말의 36.1%에 비해 비중이 훨씬높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금리자유화 조치로 은행권 수신금리가 오르면서 제2금융권과의 금리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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