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인동 월곡 공원서 민족정기탑 전국 최초로 제막

광복 50주년을 맞아 일제잔재물 청산작업이 활발한 가운데 대구지역 항일독립운동 근거지중의 한곳인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월곡공원에 민족정기탑이 전국최초로 세워져 21일 제막식을 가졌다.이탑은 지난해 8월 광복 50주년을 앞두고 민족정기를 회복할 민족도량을 만들자는 취지아래 김도현문화체육부 차관, 최재욱 국회의원등 8명으로 민족정기탑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우종묵)가 구성되면서 본격 추진됐다.이곳은 임진왜란때 월곡 우배선 선생같은 의병장이 났고 일제때에도 독립자금을 후원하거나 해외독립운동을한 애국지사가 많이 배출돼 민족정기탑 건립부지로 선정됐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최기원교수가 설계 및 조각을 맡았고 유창우 영남대 총장이 탑문을 썼으며 건립경비는 우위원장이 부담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이 탑은 가로 세로 각 8┾ 8각 형태로 일년열두달 쉼없이 민족정기를 내뿜는다는 의미에서 높이 12┾규모로 건립됐고 화강석 애석 마천석 오석의 순으로 민족정기가 하늘로 뻗어나가는 형상을 상징적으로 그리고 있다.

탑문이 기록된 받침대 위에는 자유와 평화를 염원하는 여인상을 중심으로 독립투사 학생 산업역군 농어민 등 각계각층의 모든 국민이 함께 어우러져 민족정기가 한데 모아지는 모습이 표현됐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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