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금리상품에 돈몰려 CD·표지어음등 총수신고 작년 "5배"

고금리 상품으로 돈이몰리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양도성 예금증서(CD)와 표지어음,은행신탁의 수신고가 계속 급증하는 반면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증가추세가 크게 둔화되고있다.한은 대구지점의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예금은행의 총수신고는 지난 7월말 기준 11조8천3백35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7.3% 늘었다.이중 단기 고금리상품인 CD는 지난해말 8천53억원이던것이 7월말에는 1조1천4백86억원으로 42.6%나 증가했고 표지어음도 7월말 3천5백16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37.5% 느는등 총수신고보다 5배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또 은행신탁도 지난해말 5조4천2백63억원이던것이 7월말에는 7조4백33억원으로 29.8%나 증가했다.

그러나 정기예금과 적금등 저축성예금은 7월말 기준 8조5천7백18억원으로작년말보다 5% 증가해 은행 총수신고의 증가율에도 못미쳤다.특히 당좌예금·보통예금등 요구불예금은 94년말 1조8천44억원이던것이 7월말에는 1조7천6백14억원으로 94년말보다 오히려 2.4% 감소했다.은행 관계자들은 "저축성예금이나 요구불예금통장에 어느정도 돈이 모이면고금리상품으로 돈을 옮기기도 할 정도로 고객들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있다"며 "단기 고금리상품을 쫓는 현상은 앞으로 계속 심화될것"이라 말했다.

〈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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