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현 마쿠하리시 뉴오타니호텔에서 터져나온 26일의 '만세'소리는 한국이 국제스포츠무대에서 따낸 또하나의 금메달에 대한 영광에 찬 환호였다. 박용성대한유도회장이 유도의 종주국이라 자처해온 일본의 유도종가장손인 가노유키마스 일본및 아시아유도연맹회장을 누르고 국제유도연맹회장에 당선된 것은 그만큼 한국스포츠의 새시대를 상징하는 것이다. ▲박회장의국제연맹회장 피선은 앞서 세계태권도연맹회장에 김운용씨가 당선된 것과 국제정구연맹회장에 박상하씨가 뽑힌 경우와는 무게가 다르다. 유도는 태권도나 정구와는 달리 올림픽 정식종목이란 점에서 세계스포츠무대에서 한국의위상을 확고히 한 것이다. ▲한국유도는81년 세계선수권대회이후 6차례의대회(83년 소련대회 불참)에서 매번 1~3개의 금메달을 따왔다. 그러나 그에걸맞는 국제적 대우를 받기는 커녕 번번이 심판판정의 불이익과 해외파견 사범들에 대한 각종 제약을 받아왔다. 이번 국제연맹회장 피선으로 그같은 불이익을 면할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가 세계적 경기연맹단체장을 세자리나 맡게 됨에 따라 국제스포츠무대에서 약소국의 억울함을 씻고 오히려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선 것이다. 그러나 박회장은 당선소감에서"한국이냐, 일본이냐를 떠나 누가 국제연맹을 제대로 이끌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이 세계체육의 발전에 본격 기여하는 계기가 돼야겠다.
댓글 많은 뉴스
조국·정경심 이어…'위안부 횡령' 윤미향도 특사 대상 포함
'전대 소란' 논란에... "전한길, 모든 전당대회 출입 금지"
"배신자" "음모론자" 두 쪽 나버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시진핑·中대사 얼굴' 현수막 찢었다가…尹 지지단체 입건
국힘, '전당대회 방해' 전한길 징계 절차 개시…"조속히 결론"